4줄요약
1. 방학에도 근무해야함
2. 처음하는 사업이라 업무 시간 오래 걸림 및 업무 난이도 높음
3. 업무 강도와 업무 위험도가 높음
4. 늘봄 업무의 난이도에 맞는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함
이래도 할거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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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늘봄학교 시행되는 바람에 요즘 카페에 늘봄 기간제 공고가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현장에서 근무하는 관리자분들, 동료교사분들의 입장도 이해가 가서
이걸 말할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혹시나 늘봄에 대한 실정을 모르는 순진한 교대생들이
바늘에 코꿰이듯이 늘봄 기간제 계약하고 1년동안 후회할 일이 생길까싶어 글을 올립니다.
계약을 할 분들은 교사커뮤니티 들어가서 늘봄업무에 대한 일반교사들의 인식이 어떤지 꼭 확인하시고
신중하게 계약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임고생이 늘봄 계약을 할 일이 없을 것 같거든요
모르고 계약하지 않는 이상.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방학중 근무해야함
여기서 90% 임고생은 포기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고준비하면서 근무하려면 방학 때 집중해서 공부해야하는데
그때 근무를 할 임고생은 없겠죠.
2. 처음하는 사업임
이게 얼마나 무서운지 아시나요. 업무를 받으면 인수인계 파일을 보고 그 업무의 흐름을 파악합니다.
그런데 이 사업은 그게 백지예요. 다른 업무 했으면 그냥 설명듣고 1시간만에 다 처리했을업무를
교육청 공문 뒤지고, 장학사한테 전화하고 모든걸 선생님이 처음 하게 될겁니다.
이정도면 양호하죠
업무에 필요한 각종 자료도 다른 업무할거면 만들어진거 확인하거나 수정만 하면되는데
늘봄담당자는 그 '만들어진 자료'를 만든 당사자가 되실거예요.
3. 업무강도가 신규가 할 일이 아님
일단 업무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경력없는 교사가 할 일이 아닙니다.
교육부는 늘봄을 교사 배제니 뭐니 하면서 교사를 구슬리기 위해 늘봄학교를 엄청나게 포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늘봄이 시행되고 나면 교육부는 남일보듯 또 나몰라라 할 거고
늘봄업무로 인한 모든 민원과 책임을 선생님께 미룰것입니다.
늘봄학교가 진행되는동안 어떤 문제들이 일어날 수 있을지 상상해보세요.
늘봄학교에 있는 학생들은 모두 1,2학년 학생입니다.
그 학생들의 갈등, 부주의함으로 생기는 각종 사고에 대한 책임과 대응도 선생님의 몫이구요,
손이 많이가는 1,2학년들의 발달특성으로 인한 다양하고 방대한 당황스러운 민원들을 받게 될거예요
예) 우리 애가 어두운데 있는걸 무서워해서 선생님께서 퇴근하실때 아이도 함께 데리고 가서 제가 학교갈때까지 교문앞에서 기다려주세요. 우리 애는 토마토 들어간거 잘 못먹어서 토마토 들어간 간식 있는날은 저희 애꺼는 다른 간식으로 바꿔서 주세요 등등
이 일은 업무량도 많습니다.
공고에 주당 수업시수를 10시간정도 부르죠? 왜 그러겠어요?ㅎ
말이 늘봄학교지 사실상 늘봄업무 담당자는 방과후학교 부장을 맡은 돌봄전담사입니다.
돌봄전담사는 매일 몇시간을 아이들을 학교에서 보육하는 업무로 그 업무를 위한 고유한 직렬을 만들정도로 비중이 큰일이고,
방과후학교 부장은 일이 많고 까다로워서 기피업무라는 거 다들 알고 계시겠죠.
그런데 그 두 업무를 동시에 맡는 겁니다.
이래도 업무량이 적당한가요?
4. 짜증남.
왜 짜증나냐구요?
교육부가 우리를 싸게 써도 되는 인력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가 늘봄업무를 다른 직렬에 맡길 때는 어떤 대우를 하는지 아시나요?
우선 현재 늘봄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돌봄교실의 돌봄전담사의 경우
그 업무만 담당하고 수업은 당연히 안합니다.
심지어 돌봄전담사는 학교 전산처리(에듀파인등)은 돌봄고유업무가 아니라고 주장해서
돌봄과 관련된 행정 업무는 교사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봄 기간제 교사는 어떻죠?
돌봄보다 늘봄이 더 힘든데 늘봄 기간제는 거기에 수업도 당연히 하는걸로 되어있습니다.
돌봄전담사는 돌봄 전문 인력인데 돌봄행정업무는 하지 않는 반면
교사는 교육 전문인력이지만 늘봄 행정도 당연히 하겠죠
하지만 수당은 동일하다는 점에서 얼마나 교사를 싸게쓰는지 이해가 가시나요?
하나 더 예시를 들어 교육부는 2025년에는 늘봄학교만 담당할수 있도록 늘봄실장이라는 자리를 만드려고 계획중입니다
이 자리는 교육행정직이 할 예정입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교사가 늘봄업무를 맡으면 늘봄 기간제(평교사) 또는 기껏해야 늘봄 부장입니다. 월급은 부장수당 7만원 더 받겠죠?
그런데 교육행정직이 맡을 경우에는 늘봄 '실장'입니다. 행정실, 교무실과 같은 하나의 직렬이 될 계획이죠
그럼 이름만 그냥 그럴 듯하고 대우는 비슷하지 않을까요?
늘봄 실장은 공무원 6급으로 인정해 실질적인 승진입니다
학교에서 6급 교육행정직은 행정실장밖에 없고, 늘봄실장은 이와 같은 지위와 월급, 대우를 받아가겠죠.
교사는? 늘봄 업무 맡아도 그냥 평교사. 월급 동일.
교육부가 교사를 얼마나 싸게 쓰는지 아시겠나요?
저라면 늘봄할거면 그냥 전담하겠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작성시간 24.01.31 후배님들.. 지금 늘봄 기간제 자리는 교사 갈려나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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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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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니캉내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2.01 수당 얼마인지 보긴 봤었는데 저도 헷갈리네요 인터넷 기사나 인디스쿨 들어가보면 찾으실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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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늘색천사 작성시간 24.02.01 돌봄 업무가 돌봄전담사에게 넘어가서 지금 업무분장표에 돌봄 업무가 교사에게 없어졌는데
늘봄이 생겨서 난리 아닌 난리에요
새로 시작한 사업 긴급돌봄도 해보았지만
기간제 그리고 경력이 없으면 정말 매일매일 고생길이 너무 훤합니다
아직 늘봄 체계도 안잡혔기에..
절대... 늘봄은 아닙니다
조금 더 다른 기간제를 기다려보셔요 -
작성자봄나비 작성시간 24.02.03 실제로는 중등 분들이 많이 지원하시더라고요
중등은 기간제 구하기 어려워서인지 늘봄도 안가리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