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 너무 힘드네요

작성자ᖰ(ᵕ◡ᵕ)ᖳ|작성시간24.11.03|조회수3,525 목록 댓글 20

찾아보려는 자료가 있어서 초임공 뒤지다가 어느 재수생 분의 합격수기를 보았습니다. ‘당신이 어떤 한해를 보냈건, 정말 수고많았다’ 라는 내용의 문장이 한 줄 있더라고요. 그 문장을 보자마자 지난 1년 고생했던게 머릿속에서 사악 스쳐가며 눈물이 나네요... 작년에 소수점 차이로 2차에서 탈락했습니다. 상반기까지 참 많이도 울었고, 하반기인 지금은 이제 많이 괜찮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고, 실제로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6월까지는 정말 매일 울면서 잤고, 평소에도 갑자기 웃다가 눈물을 흘리는 (??) 기이한 현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거든요... 다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고생했다는 위로 한마디에 이렇게 눈물이 날줄 몰랐네요.

 

고작 일주일 남은거 압니다. 그리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정말... 정말 다시 떨어질까봐 시험장 가기가 너무 무섭습니다. 솔직히 올해도 떨어지면 제가 제 자신을 놓아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올해도 시간강사 근무하다 퇴근하면 쌩쌩 지나는 차들을 보고 ‘저기 치이면 잠깐은 아프지만 금방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또 떨어지면 이런 생각을 얼마나 수도없이 겪어야 할까 가늠도 되지 않아요. 너무 두려워서 솔직히 공부에 집중도 안 됩니다.

 

이런 얘기 정말 부질없다는거 아는데.... 부모님께도 친구들에게도 못하는 얘기를 여기에서나마 털어놓고 싶습니다. 너무 두렵지만 그래도 어떻게 꾸역꾸역 버텨서 시험장 가야겠죠... 저를 포함한 다른 선생님들이 어떤 마음으로 버티고 있는지 알기에 다들 너무 짠하고 안타깝네요. (저포함..ㅠ) 다들 힘냅시다 선생님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ㅁㄴㅇㄹㅎㅂㅈㄷㄱㅅ | 작성시간 24.11.04 저도 작년 0.0@로 떨어진 삼수생인데 공감됩니다ㅜ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리덕토 | 작성시간 24.11.10 저도 소수점차이로 떨어지고 붙었었는데.. 2차 화이팅입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