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6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정보컴퓨터 과목 서울 지역에 응시하여 8등으로 합격한 직강생입니다.
저는 1년간 고시로 학원 연간 패키지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공부했습니다. 공부 중간중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건지 고민이 들 때마다 카페 합격수기를 읽으며 기준을 잡았고, 그 덕분에 방향을 잃지 않고 끝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수험생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저의 상황
2025년 1월, 공부를 시작할 당시 저는 교육대학원을 병행 중이었고, 대학원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막학기였지만 7과목을 수강해야 했고, 4월에는 교생실습도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사정으로 병원 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임용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상황들로 인해 실질적으로 임용 공부에만 제대로 집중한 시기는 7월부터였습니다.
임용 관련 공부 경험으로는 기출문제를 풀어본 적도, 기본서를 읽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다만 회사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하며 프로그래밍과 데이터베이스(특히 SQL)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는 상태였고, 학원 등록 전에 네트워크 과목이 특히 약하다고 느껴 '모두의 네트워크' 책을 가볍게 읽어보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학원 커리큘럼과 학원에서 구성해준 스터디원들과 세운 공부 계획을 성실히 따라가는 태도로 공부에 임하였습니다. 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만은 끝까지 지키려 했고, 그것이 합격 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시기별 공부 방법 & 공부 시간
✔ 전공
고시로 이용현 교수님 1년 패키지
✔ 교육학
박문각 권지수 교수님 1~2월 이론, 9~11월 모의고사
※ 교육학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교육학에는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1~2월
이 시기는 공부 습관을 형성하는 시기였습니다. 임용 공부를 처음 시작했기 때문에, 강의에서 주어지는 내용을 놓치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강의 내용은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자고 다짐하고, 강의 수강 후 교수님 판서를 바탕으로 단권화 정리를 진행했습니다. 이때 단권화는 교수님 판서에서 제공되는 구조를 그대로 따라 정리했습니다.
(순공시간) 대학원 개강 전에 이론을 최대한 정리해두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육학을 포함해 평균 5~6시간 확보하려 노력했습니다. 기초 이론 중 일부는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이 시기가 가장 여유 있던 시기였습니다.
■ 3~6월
교육대학원, 교생실습, 병원 생활을 병행하던 시기였습니다.
4월 교생실습 기간에는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수강했고 그 외 개인 공부는 하지 못했습니다.
5월부터는 학원에서 4명씩 구성된 기본서 스터디가 시작되었습니다. 동시에 기출 문제풀이 강의도 진행되어, 기본서와 기출을 함께 잡아야 하는 매우 빡빡한 일정이 이어졌습니다.
바쁜 시기였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고자 한 저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첫째, 이론 강의: 강의 내용과 판서 정리는 반드시 단권화 노트에 옮겨 이해하고 넘어가기
둘째, 문제풀이 강의: 강의 전에 반드시 먼저 문제 풀어보기
셋째, 스터디: 맡은 부분은 책임지고 준비해가기
(순공시간) 4월 교생실습 기간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2~4시간 정도였습니다. 많은 시간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학원 진도를 따라가고 스터디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공부의 흐름만은 끊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7~8월
이 시기부터는 임용 공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5~6월과 동일하게 심화 문제 풀이 강의 전에 반드시 먼저 문제를 풀고 수업시간에 교수님 풀이와 비교하며 문제풀이 방식의 차이를 점검했습니다. 강의 후에는 풀이 과정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이 과정을 거쳐야 완전히 이해했다고 느낄 수 있었기에 끝까지 유지했습니다.
스터디에서는 기본서 문제/전산직 공무원 기출/자체 제작 문제를 중심으로 심화 풀이를 진행했습니다. 서로의 풀이 과정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고, 혼자 공부할 때보다 훨씬 깊이 있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목은 기출을 추가로 풀어보며 모의고사 전에 전공 지식을 단단히 다지고자 했습니다.
또한 8월 말부터는 교육과정 암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교육과정 문서를 태블릿에 옮겨서 핵심 단어를 하얀색 펜으로 빈칸 처리한 뒤 반복적으로 보면서 눈으로 채워보는 방식으로 암기했습니다.
(순공시간) 약 6~8시간
■ 9~10월
9월은 심리적으로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였습니다.
8월에 사전 TO가 발표되고, 10월 초 시험 접수를 앞두고 응시 지역을 결정해야 합니다. 이때 9월에 치르는 3회의 모의고사 성적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에 모의고사 성적에 대한 걱정과 지역 선택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저의 경우 서울 19명(확정 23명), 경기도 79명(확정 115명)이라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경기도를 선택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9월 모의고사 1회차에서 5등을 했지만, 2회차와 3회차로 갈수록 성적이 하락하면서 마음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이때 교수님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제 성적 흐름과 역대 합격자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주셨고, 서울 지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객관적인 판단을 해주셨습니다. 그 상담을 계기로 서울 지원을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응시 지역 문제로 고민이 깊어지는 분들은 반드시 교수님과 상담을 진행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혼자서 데이터를 추측하며 고민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소모됩니다.
저 역시 2주 가까이 고민만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 돌아보면 조금 더 빠르게 결정하고 공부에 집중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한 9~10월은 공부 방향을 잃기 쉬운 시기입니다.
8월까지는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가면 되었지만, 이 시기부터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략을 단순화했습니다. 5~8월에 진행했던 기본·심화 문제를 반복 복습하고, 기출문제를 시험 시간에 맞춰 실전처럼 풀어 보는 데 집중했습니다. 10월 초 원서 접수 이후에는 공부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밀도 있게 공부했습니다.
(순공시간) 약 6~8시간
■ 11월
이때는 도망갈 곳이 없습니다.
기출문제를 B4로 출력하고 실제 답안지(B4 크기의 답안작성용지)를 구매해 시험과 최대한 유사한 환경을 만들었고, 매일 교육학과 전공 모두 기출문제 1회 이상씩 풀며 연습했습니다.
스터디원들과는 주 1회 이상 온라인으로 모여서 시간을 맞춰 실전처럼 문제를 풀었고, 시험 전 주까지 지속했습니다. 시간을 맞춰 문제를 풀고 서로의 답안을 비교하며 토론하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육과정 빈칸 암기는 매일 꾸준히 진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순공시간) 약 10시간
■ 12~1월 (2차 시험 준비)
1차 시험이 끝난 후 일주일 정도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며 충분히 쉬었습니다. 이후 바로 학원에서 진행하는 2차 시험 특강에 참석하였고 스터디원들과 모여 2차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1차 합격 발표 전까지는 수업 실연 대비를 위해 교과서를 함께 읽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심층 면접 대비를 위해 서울 지역에 응시한 스터디원과 짝스터디를 구성해 면접 레시피를 1회독했습니다. 발표 전까지는 Zoom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합격 발표 이후에는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보다 실전에 가깝게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수업 실연과 심층 면접 모두 피드백을 할 때는 단순 태도적인 측면보다는 점수에 반영될 요소와 감점 요인(조건 미충족 사항 등)을 중심으로 서로의 답변 내용을 점검하려 노력했습니다.
2차 시험 준비는 교과서 주요 단원과 시책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뒤, 예상 문제를 중심으로 반복 연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3. 개인적인 공부 팁
✔ 단권화
필수는 아니지만 추천드립니다.
방대한 시험 범위를 구조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쌓이기 때문에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성취감이 공부를 지속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1월부터 3월 초까지 일반 공책에 단권화 정리를 하다가, 추가 이론을 정리하기에는 링 파일이 더 효율적이라는 교수님 조언을 듣고 링 파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가능하다면 기본 이론 강의 때부터 링 파일에 맞춰 A4 사이즈로 정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4월 심화 이론과 이후 문제풀이 과정에서 추가되는 내용을 끼워 넣기 훨씬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부끄럽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저의 단권화 정리 예시를 사진으로 첨부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저는 식사 시간을 활용해서 보고싶은 영상, 넷플릭스 등을 자유롭게 시청했습니다. 이 시간이 큰 활력소가 되었기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시험 2일전까지도 피지컬 아시아를 챙겨봤습니다.)
완벽하게 자신을 통제하려고 하기 보다는 공부를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공부를 이어가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힘든 시기였지만, “지금 할 수 있는 만큼은 하자”는 마음으로 공부의 흐름만은 끊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임용 시험 합격은 결국 꾸준함과 올바른 방향성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버티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입니다.
좋은 강의 제공해주시고 마음 맞는 스터디원들을 잘 꾸려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보컴퓨터 임용에 도전하는 모든 수험생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