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보물로 지정된 《월중도》를 3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일반인에게 특별 공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선 제6대 국왕 단종(端宗, 1441∼1457)과 호장(戶長)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계기로 높아진 단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조선 왕실의 역사 및 예술자료와 연결해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월중도》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에 남겨진 단종 유배지의 자취와 당시 충신들의 절의가 깃든 장소를 정조 시대인 1791년경 8폭의 화첩 형식으로 제작한 기록화다. 화첩에는 △단종의 능인 '장릉'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관풍헌'·'자규루' △엄흥도의 정려각과 사육신 등의 위패를 봉안한 '창절사' △단종의 시녀와 시종의 위패를 모신 '민충사' △영월 '읍치도'와 '영월도' 등 단종의 유배시절과 관련된 장소들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월중도》는 단순한 옛 그림이 아니라, 단종의 비극적인 생애와 그를 기리는 조선 왕실의 기억을 담은 기록화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은 단종 복위 이후 영조와 정조 시대에 이루어진 영월유적정비사업의 성과를 시각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왕실이 역사적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기념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전시 관계자는 “영화가 단종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전달했다면, 《월중도》는 실제 인물과 장소에 대한 묘사를 통해 그 역사를 보여주는 기록물”이라며, “이번 전시는 영화를 통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관람객들이 왕실의 회화를 통한 조선의 기록문화를 직접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서각에서는 특별전과 관련한 전시특강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온라인에 탑재함으로써 단종의 비극적 생애와 함께 영·정조대 제작된《월중도》의 특징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시청 바란다.
▮ 특별 전시 개요
◦ 전시 자료 : 《월중도》 8폭 전면
◦ 전시 기간 : 2026.03.16.(월) ~ 06.26.(금)
◦ 전시 장소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전시실
◦ 주 최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온라인 특강 개요
○ 특강 명칭: 단종의 영월사적을 그림으로 기록한《월중도(越中圖)》
○ 특강 진행: 정은주(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장)
○ 특강 기간: 2026.03.26.(목) ~ 2026.06.26.(금)
○ 접속 주소: https://youtu.be/XAkiuXgg6xw(링크 클릭 후 자유롭게 시청)
온라인 전시 특강 (영상 갈무리)
- 한국학 중앙 연구원 2026년 3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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