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짓을 하는 사람에게 어른들은 '경을 칠 X'이라고 욕을 한다.
이 욕의 역사적 배경에는 두가지가 있다.
그 중, 카페 조선왕조실록 퀴즈에서 실록 기사를 들어 설명한 내용으로 소개한다.
경을 친다는 것은 얼굴에 '경면(혹은 경자)을 당할 X'라는 뜻이다.
조선 시대에는 소와 말이 매우 귀하여 소나 말을 훔쳐 간 사람이 붙잡히면 얼굴에 먹물로 글자를 새겨 넣는
벌을 주었다. 《대명률(大明律)》의 5형을 조선에서도 실시한 것이다. 오형(五刑)이란 얼굴에 먹물을 넣는 묵형(墨刑)·코를 베는
비형(劓刑)·발 뒤꿈치를 베는 월형(刖刑)·생식기를 제거하는 궁형(宮刑)·목숨을 빼앗던 대벽(大辟)형이었다.
사마천이 궁형을 당하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고, 소현세자의 인질 생활을 보고하는 장계를 모은 『심양장계』
에는 병자호란 때 끌려간 조선 백성이 도망을 치다가 잡혀 월형을 당할 때마다 민회빈(愍懷嬪) 강씨가 농장을
일구어 거두어들인 곡식으로 속전(贖錢 죄를 면하기 위해 바치는 돈)을 대신 내주고 치료도 베풀어 다시
심양관에서 농삿일에 종사하도록 하였다는 보고가 나온다.
그 중 경면은 소위 이마에 글자를 새기는 자자(刺字)를 당하는 묵형(墨刑)을 말하였다.
드라마 추노에서도 도망갔다 잡힌 노예에게 경면을 하는 장면이 재현 되었다.
영조는 이 형벌이 너무 심하다고 느껴 더 이상 이 형벌을 하지 말도록 하는 조치를 내렸다.
그래서 교과서에는 영조의 업적으로 형벌제도 완화라는 내용이 나온다.
아래 조선왕조실록 퀴즈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조선]얼굴에 어떤 글자를 새겨 넣었을까?
정답은 옆칸을 드래그 하세요.▶재우(소를 잡음), 재마(말을 잡음)◀ [조선]노비 얼굴에 글자를 새기는 형벌
정답은 옆칸을 드래그 하세요. ▶경자(黥刺)하는 제구, 영조의 업적:형벌제도의 완화, 혹은 악형의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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