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생과 재수생들을 가르치는 수학 강사 입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유권자가 되는 학생들이 많아서
수업 중간 중간에 학생들과 가끔씩 정치적 이야기를 하면서 설득하고 있는 중입니다.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충격을 받은 것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생각보다 보수 유튜브를 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특히, 지식을 전달하는 듯한 채널 이름인데 자세히 내용을 들어보면 가짜 뉴스나 왜곡된
내용으로 문재인 정부나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들을 학생들이 소비하다 보니 정책이나 실적 보다는 자극적인 소재들로
학생들을 현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당장의 뉴스보다는 본인들의 대입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년 선거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자신이 유권자인지 아닌지도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3. 생각보다 뉴스에 달린 댓글에 많이 움직입니다.
이 학생들도 유권자라고 생각해서 학생들과 수업 중간 중간에
제대로 뉴스를 소비하는 방법 / 정치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심을 갖는 방법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를 바르게 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일단 정치인을 평가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면서
그 사람의 말과 과거를 통해 평가하라고 합니다.
특히, 정치인들의 말에 대한 평가를 할 때, 어려운 용어나 미사여구 등을 보지말고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잘 전달하는지를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려면 그 만큼 생각이 정리되어 있어야 하고
생각이 정리가 되려면 그 사안에 대하여 깊이 있는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리고 그 이야기가 학생들에게까지 잘 전달이 되려면
쉬운 표현으로 간결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영상을 비교해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과 관련된 학생들의 최근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코로나 때 중국을 봉쇄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정부의 실책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또한, 중국과 중국 교포에 대한 감정적 반감이 많아서 중국하고 외교 관계에 보다
강경하지 못한 우리나라의 외교 태도에 대하여 반감을 갖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실리를 추구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야기 해주곤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기 때문에 이념적 접근의 외교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많은 폐해가 있었는지
인조 시대 이후 조선이 하락한 경우를 이야기하면서 접근해주곤 합니다.
외교는 이념이 아니라 실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어른으로써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학생들에게 앞으로 대한민국은
내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외교라고 이야기해주곤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윤석열 후보가 대일본 관계 대중국 관계 대미국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심각성을 학생들 스스로 알도록 해주곤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이 뉴스에 왜 보도되지 않느냐는 학생들의 이야기에
뉴스를 포털로 보지 말고 직접 신문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읽으라고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언론이 전달해야할 사실을 전달하지 않음으로써 갖는 권력을 이야기해줍니다.
또한, 조선 동아 중앙일보의 기존의 백신 기사를 시기별로 찾아서 보여줌으로써
기사의 의도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일들이 학생들에게 정치적 편향을 갖게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몇번이나 저에게 되물었습니다.
저의 정치적 견해가 여과없이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
근데 최근에 미쳐 날뛰는 언론과 쓰레기 같은 유튜브 내용을
소비하는 것 보다는 낫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학생들도 자신의 판단 기준을 조금씩 키워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설득과정을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제가 접촉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씩 할 생각입니다.
또, 저의 이런 설득들이 설득력을 가질려면 저의 생활과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있다면 미쳐 날뛰는 쓰레기 같은 언론과 환경을
극복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순간까지 힘내자구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Lina 작성시간 21.11.18 저도 학생들 만나는 직업이라 가짜뉴스 언론과 검찰의 민낯 얘기해줍니다
아이들이 한번 받아들이면 순수해서 더 울분을 터뜨립니다
우리 주변부터 이렇게 노력해봐요
힘이납니다 고맙습니다 홧팅!!! -
작성자바른세상 작성시간 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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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영오 작성시간 21.11.19 감사합니다.
현장에서 진실되게 실천하시는 모습에 감명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디아스포라 작성시간 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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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현명한사람이되자 작성시간 21.11.22 이재명후보님이 대통령 되시면 꼭 아이들에게 생활법률, 노동법, 정치 이3가지는 필수로 교육 받는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