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카페의 취지에 맞는지를 잘 몰라서 글을 올릴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여기 계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오늘 아침에 전두환씨가 죽었다는 소식에 처음엔 놀랐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 단 한번도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과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되돌아 보면 우리의 현대사에는 마무리 되지 못하고 넘어간
아픈 사건들이 너무 많습니다.
먼저, 반민특위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친일 기득권층에 반대에 부딪혀
친일파에 대한 처벌을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사회는 친일청산 문제로 아직도 많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번째, 산업화라는 이름에 묻혀 독재 시대에 무너졌던
민주주의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정희 정부의 독재는 40여년 전에 이미 막을 내렸지만
독재 권력으로 부터 받았던 사법 피해, 공권력에 의한 피해는
아직도 사과받지 못했고 용서할 기회를 얻지도 못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사회의 일부 사람들은 박정희 시대에 대한 합의된 역사적
평가를 받아드리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번째, 전두환, 노태우라 불리는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인권 유린과 학살에 대한 피해에 대해서도 사과받지 못했습니다.
5.18 유가족분들과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피해자 분들의 유가족 분들,
그리고, 무수히 많은 사법 조작 때문에 간첩으로 몰린 피해자 분들,
이 외 무수히 많은 공권력의 피해자 분들은 범죄자들이
사과하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용서할 기회를 이제는
영원히 박탈당했습니다.
피해분들과 유가족분들의 삶이 온전히 되돌아 오려면
그 분들 마음에서 용서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 분들은 앞으로 영원히 용서할 기회가 없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말한마디 없이 그냥 사라져 버린
범죄자 전두환의 죽음에 분노가 치밀어 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또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 못한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의 마음 속에
풀어드리지 못한 응어리도 함께 남게 되었습니다.
역사의 단죄라는 말을 하는데 이 말처럼 정신승리의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의 단죄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단죄가 이루어져야
지금의 순간을 사는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이 유전되지 않는다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금 우리가 마음을 써주고 위로 받아야하는 분들은 전두환의 유가족이 아니라
범죄자 전두환의 피해자분들과 유가족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와중에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전한 전두환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말은
역겨웠습니다. 그리고 그의 대한민국 현대사 역사 인식에 대해 분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이재명 후보님께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제보를 촉구하셨고 5.18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계속한다는 말씀에 범죄자는 죽었지만, 피해자 분들과 유가족분들에 대한
사회적 용서와 사과, 그리고 온전한 역사의 평가는 끝나지 않았음에 희망을 가져 봅니다.
다시는 이러한 역사를 되풀이 할 수 없기에
범죄자 전두환을 옹호하는 집단에 우리는 절대로 권력을 내어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검찰과 언론 집단으로 행해진 범죄 역시
역사의 단죄가 아니라 바로 지금 단죄되어야
우리의 분노와 술픔이 후세들에게 유전되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어
우리 시대의 부정과 부패, 언론과 검찰의 문제를
반드시 우리 시대에 끝장낼 수 있도록 힘내서 지지 활동 하겠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이재명님^^힘내세요 작성시간 21.11.23 ?
-
작성자뿔난개 작성시간 21.11.23 요타비님 글을 읽고나니
김대중대통령님의 진정 분노가 있으면
<담벼락에라도 욕을 하라>는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한 말씀과
노무현대통령님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요타비님의 안녕을 빕니다.
이재명 후보님 함께 응원하십시다.
화이팅!!!
-
작성자쉿조용 작성시간 21.11.23 요타비님 좋은글 ~~ 잘 읽었어요~~
함게 뭉치다보면 ~~ 꼭 이재명대통령님으로
우리함께~~힘내서 응원해요~~
우리는 할수 있다~~ 이재명대통령님 만들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