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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예찬/류현

작성자돌샘이길옥|작성시간26.06.08|조회수7 목록 댓글 0

-시인 예찬/류현-

 

시인은 하느님의 능력을 가진

또 하나의 하느님이다

 

구약성서 창세기에서 천지창조는

도깨비 방망이가 요술을 부리듯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쉽게 완성되었다

 

천지창조가 그렇게 쉬웠다면

태초에 하느님이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한 사람 건너 시인인 세상

그러니 하느님은 쉽게 만날 수 있지

창조물도 쉽게 만나고 볼 수도 있고

 

태풍이 휘몰아 쳐서 천둥벼락을 치게 하고

눈비를 내리게 하여

나뭇잎들과 꽃이 피고 지게도 하지

 

소리와 냄새를 만들어 날려 보내고

빛도 만들고 천지만물을 생성하여

삶과 죽음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지 않는가

 

가히 시인들은

하느님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으니

경이로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성호가 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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