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 출발.
공산에 떠오르는 해를 만나러 올라간다.
성당 십자가에 걸린 그믐달(눈썹처럼 예리한)을
바라보면서,깊게 호흡을 들이 내 쉰다.
상쾌하다.기분이 좋고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성당이 위치한 자리,바로 뒷산이 공산이다.
아늑하다.
사람 마음은 큰 차이가 없다.
낮게 깔린 먹구름띠를 뚫고 나타나는 동천홍!
찍고 보니 이런 사진이 되었다. ㅎ
이제부터 쨍그랑산(금당산)으로 간다.
병풍바위,부채바위에 있는 바위의 파편이 편석이라서
떨어지면서 유리 깨지는 듯 한 파열음을 울린다하여
쨍그랑산이라 불렀다 한다.
근디, 공무원 계열의 사람들이 금당산 표지석을
세웠다는데, 금당산 까지 걸어 가는 발걸음에서도
짱그랑소리가 계속 들리는 거 보니,
순리를 쫓아 가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언젠가 부터 사람의 발자취가 눈에 들어온다.
새벽 안개때문인지 어제보다 싱그롭다.
까치수영
쨍그랑산
바위의 황금색.다른 쓰임이 있을거다.
부채바위와 병풍바위를 보러 해변으로 내려간다.
가는 길이 길지 않지만,
빨리 갈수도 없지만,
해설사 이자 섬길회원(사랑채 어부)인
이장님의 지혜가 돋보이는 구간이다.
기존의 길을 확장하지 않고
예전의 호젓한 자연상태를 그대로 유지 한채
우리들을 맞이 하신다.
추억의 장소를 몇년 후에 재 방문을 하면
과거는 사라지고
시멘트와 철골만으로 포장된
광경을 자주 보게 된다.
이 길은 쉼표가 있는 그늘 진 길이다.
로프마다 색깔이 다르고
철계단도 최대한 짧게 하면서
빨간색으로 도색하였다.
섬세한 마무리가 마음에 든다
부채바위
병풍바위
물때가 맞아서 해안가로 돌아서 나온다.
용마님의 호기심 탐색이 제대로 빛을 발한다.
전혀 미끄럽지 않은 지형을,
바다와 산의 중간을 걸어 나오는 기분.~
바다물에 발담그고, 해초가 내 발을 간질거려 준
그 곳. 기분좋고,시원 했다.
해파리
예쁘기도 하다.
새벽 보지 못했던 소나무
산딸기.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먹을 만 하다.
열정적인 사랑.순수한 젊음
접시꽃
4박5일 두팀을 즐겁게 해 주시느라
부단히도 애 쓰셨던 용마님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며칠 푹 쉬시기 바랍니다.
2박3일 함께 했던
여러분에게 보냅니다. 😊 🙏
☆☆☆☆☆ 2부 ☆
이번 여행에 도움을 주신 분들
1.해설사 박동훈님(사랑채 어부)
2.식당 부부
ㅡ방아간도 운영(쑥 절편)
3.어선 선장님.
돈이면 되는 세상에
돈 말고 情을 담뿍 받고 온 여행.
♤어선 선장님의 부드러운 표정과
완벽한 접안 실력, 👍
♤식당 부부
무표정한,무뚝뚝할 것 같지만
맛깔 나는 음식에 넉넉한 차림.
매끼 바뀌는 반찬과 찌게에 기분 좋아지는 밥상.
복 받는 식단에 행복했다.
식자재를 구매하면서 알게 된 재료들의 등급으로 구분한다면 이 식당은 입만 아프다.
감사합니다.
♤해설사 박동훈님
금당도 문화해설사 /이장님~
용마님과의 조합이 옆에서 보기에도
기분좋고, 말한마디 한마디가 유머가 넘치는
매력적인 사랑채어부님!
전화를 하면
어느새 우리에게 봉고차를 몰고와서
편의를 봐주시는 고마운 분.
손님이 아니라 회원(가족)이라는 마음이
느껴진다.
민박집의 조경과
성당관리를 도 맡아 하시는 교인!
미소가 끊임이 없으시다.
금당도에 오게되면
꼭 다시 만나고 싶다.
쵸코파이(?)가 그리워 진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경자 작성시간 26.06.13 공산을 오르며 금당도의 일출을 감상한 셋쨋 날도 시작부터 좋았어요. ㅎ
이른 아침 빛과 공기와 수많은 섬들...그림같았어요.
쨍그랑산 가는 능선길도 아기자기 아름다웠고, 공산을 휘감고 바다를 보며 되돌아가는 해안 길도 절경이었어요.
맛나식당에서의 점심식사, 돼지갈비 김치찜도 참 맛났어요. 감사합니다.
학동님의 시선으로 금당도를 되새겨 볼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우리의 알찬 여행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신 용마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학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함께해서 즐겁고
유쾌한 섬 도보 였습니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이래도 되나 싶네요.
다음길에서 또 뵙겠습니다. 😊 -
작성자까망베르 작성시간 26.06.14 사진은 양보다 질로!
글과 함께 잔잔한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는 명품후기~~^^
틈틈이 후미도 보시고..
용마님과 학동님의 케미로 이번 여행길은 마음 편하게 든든했습니다.
섬길에서 자주 뵙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어요~~ -
답댓글 작성자학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재미있게 봐 주신다니
기운이 납니다.ㅎ
까망베르님과 앵글로님의 사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곧, 뵙겠습니다 . 😊 -
작성자산수유. 작성시간 26.06.15 쨍그랑산 새벽의 나란히 서있는 십자가가 내 마음이 ㅎ~~
야생화꽃 들풀들 모두가 소중하게 느껴지는건 감사함이
많아서일겁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휠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