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6일 화요일 말고 선선하다.
오늘 도덕 시간에 나는 매우 감명 깊은 말을 들었다. 평소 지루하던 도덕 시간이 오늘은 왠지 귀에 쏙 쏙 잘 들어왔다. 오늘 도덕은 배려와 봉사를 주제로 했다. 배려는 타인을 존중한다는 뜻이고 봉사는 남을 위해 희생한다는 뜻이다. 도덕 선생님은 자기의 경험으로 이야기를 하시는데, 오늘도 이야기를 꺼내셨다.
선생님께서는 4명의 코가가 계셨는데, 한 명은 교수이고, 또 한 명은 목수, 또 한 명은 연구원, 한 명은 변호사 라고 하신다. 그런데 그 중 목수는 초등학교 때 까지만 공부를 하고 공부를 그만둬서 목수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목수는 오히려 목수일이 더 재미있고, 돈을 더 잘 번다고 하며 좋아했다. 톱과 각종 목재기들만 들고 해달라는 일만 하면 저절로 돈이 벌린다고 했다. 집 지어달라는 부탁 뭐 해달라 하며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그래서 형제들 모두 목수를 부러워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공부 못한다고 절대 깔보지 말라는 것과, 힘 약하다고 무시하지 말라는 교훈이 담겨있다. 그리고 키 작고, 약하다고 남을 놀리지 말고 배려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지금 도덕 선생님은 키가 크신데, 어렸을 때는 매우 작으셨다고 했다. 그래서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기 일쑤였는데, 공부 열심히하고, 바른 생활을 하니 저절로 키가 커지고, 이렇게 좋은 선생님이 되셨다고 하신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도 '지금 약하고, 키 작다고 절대 기죽지 말아야지. 나중에는 다 강해지게 되 있고, 클 꺼니까 !' 하고 다짐 했다.
오늘 도덕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왠지 나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진 것 같았고, 키도 커진 것 같았다. 나도 이제 기죽지 말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