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에서 에스라는 바벨론에서 출발하여 예루살렘으로 함께 올라 온 백성들의 목록을 기록합니다. 2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모두 12지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레위 지파와 관련된 이름들이 눈에 띕니다. 이는 레위인들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회복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처음에 레위인들은 함께 적극적으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15절 이하의 구절을 보면 에스라는 예루살렘으로 출발하기 전에 바벨론에서 아하와로 흐르는 강가에서 백성을 모아 출발하려고 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모으고 보니 레위인이 하나도 없는 것을 발견하고 족장들을 불러 레위인들을 찾아 하나님의 성전을 섬길 자들을 모으도록 했습니다. 레위인들은 제사장에 비해서 자신들의 직무의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꼭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에 그들을 독려하고 그들의 본래의 직무를 감당하도록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손이 도우셔서 그들은 설득이 되었고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수 있던 것입니다(15-20). 이제 그들은 출발에 앞서 길을 가는 도중에 만날 위험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이전에 왕이 보병을 내어 주려고 했지만 그것을 거절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당신께로 향하는 백성들을 친히 지킬 것이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금식하고 기도했을 때 정말로 예루살렘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에스라는 바벨론에서 출발하기 전에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의 기구를 채우는 일을 위해서 제사장들 중에서 지도자들을 세웁니다. 그들에게 금과 은, 그리고 놋 그릇을 지키도록 명령합니다. 하나님께 드릴 그 그릇들을 잘 보존해야 합니다. 다행히 하나님의 손이 그들을 도우셔서 대적들과 매복한 자들, 방해꾼과 강도들로 부터 그들을 지켜주셨고, 무사히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삼일 동안 쉰 후에 예루살렘 성전에 금 은 놋 그릇을 채웠고, 그것을 예루살렘에서 레위인들 중에서 지도자 엘르아살과 레위 사람 요사밧과 노아댜가 그 모든 것을 세고 무게를 달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돌아 온 백성들은 많은 제물로 새 성전에서 제사를 드렸고 왕의 조서를 그곳의 정치적 책임자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에스라의 포로 귀환에서 중요한 것은 레위인들이 대거 귀환했다는 것이고 성전에 기구를 채웠다는 것입니다. 레위인들은 제사장을 돕는 사람들입니다. 1차 귀환에서 제사장들이 많이 귀환했습니다. 2차 귀환이 에스라에 의해서 이루어졌을 때 레위인은 소극적이었습니다. 성전이 건축되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제사가 회복되려면 제사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사장들이 혼자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레위인들의 도움이 있어야 하고 성전이 유지가 되려면 관리하는 레위인들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당시 레위인들은 회복되고, 개혁되어져 가는 공동체에서 자신들의 직무를 너무 초라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개혁과 회복은 모든 백성들이 한 마음으로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의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동체의 회복은 직분자의 독려를 통해서 모든 성도들이 함께 교회를 개혁하고 회복에 참여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역할과 책임이 다를 뿐입니다. 모든 성도가 교회의 회복을 위해서 마음을 모으고 부족한 것들을 채우며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때 교회는 더욱 건강해 집니다. 각자에게 있는 은사를 말씀과 질서에 따라 사용하고, 공동체를 위해서 헌신할 때 교회는 개혁되어져 갑니다. 우리 교회와 가정을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가는데 역할을 잘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