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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회원발표시

우리말, 그 뿌리를 찾아서 (1)

작성자인묵|작성시간21.04.06|조회수209 목록 댓글 0

우리말, 그 뿌리를 찾아서

인묵 김형식


"어이 마히시
올챙이가 헤엄쳐 다니고 있어요" 아버지가 우물가에서 어머님를 부르신다
"애마리요
벚꽃 지는것 좀 보셔요
봄이 벌써 지나가고 있어요"
어머니가 아버지께 답하신다

사투리
'어이 마히시'와 '애마리요'는 범어로 '여왕님 가까이 오소서'
'왕이시요' 이다

생전에 아버지는 어머니를 부르실 때
"어이 마히시"라고 부르셨고 어머니는 아버지께 "애마리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남도 땅, 고흥의 농부였던 부모님께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사투리라는 말은 범어로 '왕족 무사를 뜻하고 시간이 흘러 ' 그 왕족 무사들이 쓰는 말',즉 '왕족의 언어'라는 속뜻을 간직한 채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왕족의 언어가 가야를 기점으로 하더라도 적어도 2천 년, 산스크리트어 범어梵語의 역사로 따져도 3천 5백 년, 이 긴 역사의 시간 속에 시골 농부인 부부가 일상에서 서로에게 여왕이라 부르고 왕이라 부르는 일은 인류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지극히 높은 문화를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 한다

그것은 단지 왕족이냐 아니냐의 신분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이러한 존경과 존중의 높은 의식으로 서로를 대하는 왕족의 언어가 바로 이 시대까지 면면히 전해져 시골 농부인 우리 부모님께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허 황후許皇后 한 명과 그 무리의 영향만으로 이렇게 될 수 있었을까 가야국만을 국한해 범어梵語를 바라본다 하여도 그것이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이렇게 뿌리 깊게 남이 있다는 점에 말문이 막힌다

"어이 마히시
올챙이가 헤엄쳐 다니고 있어요" 우물가에서 아버지가 어머님를 부르신다

"애마리요
벚꽃 지는것 좀 보세요
봄이 벌써 지고 있어요"

무상한 세월을 휘어 잡고
9천년 우리 동이족의 혼을 흔들어 깨우는 이 사투리


*어이 마히시=여왕님 가까이 오소서
*애마리요=왕이시여
*아이 마다 =내 사랑 (꿀, Honey) 이리 오렴
<범영사전.범한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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