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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소] 류트

작성자박종인|작성시간16.04.19|조회수35 목록 댓글 0



류트

                                        유  지 소





  -나이가 들면 수그러든다카든디 우리 영감은 여엉 수그러들지를

안혀어 아주 지랄이여어 뭔 청춘도 아니고 말여어


  -참말로 씨부랄이여 우리 집 영감탱이도 그러타니께에


  죽은 백합을 들고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인 문학 콘서트에 가는 길


  늙은 여자들이 고기를 굽고 있었다


  피의 폭포

  그 여자들의 목에서 빨간 앞치마처럼 피의 폭포가 쏟아지는 걸 본

것도 같았다


  봄봄봄 봄이 왔어요


  또 봄이야?

  처음처럼 좋은데예 시원블루스


   -오오매 요지경인기라아 맨날 으뜨케 배를 맞대고 산댜아 우리 집

영감님은 새파랗게 젊은 시절부텀 자알 익은 강아지풀 가탄는디이


-계간문예<다층>2016.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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