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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요의 모든 사물에는 눈물이 있다*

작성자애지사랑|작성시간26.06.06|조회수25 목록 댓글 0

 

든 사물에는 눈물이 있다*

김지요

 

좋아하는 고로케

식탁 위에 올려두었어

말을 잊은 듯 우물거리며

빵을 씹는 너

거울 속의 사람처럼

손을 내밀어도 서로를

잡아줄 수 없었지

 

맹그로브숲처럼 침묵이 우거졌어

 

아이들이 떠난 식탁

너는 고로케를 밀어냈어

빨리 상하는 고로케를

먼저 먹었을 뿐이라고

 

, 아내,

뿌리가 다 드러난 맹그로브나무처럼

쓸쓸한

 

상하기 좋은 사랑이

바구니에 가득한 날이었어

*조루주 루오의 작품명에서 빌려 옴

 

---김지요 시집 {물고기, 혹은 유리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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