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알꽃
안현심
파미르고원 한복판에서
오줌을 누다가 발밑을 보니
쌀알만 한 풀꽃이 무리 지어 있었다
어디서 봤더라?
저,
하얀 얼굴
유목민 소녀가 쌀 한 됫박 얻어오다가
돌부리에 걸려 엎질렀을까
모래바람 불어올 때마다
등허리 맞댄 채
꽃잎 피리 대차게
불고 있었다
--안현심 시집 {혜초에게}(근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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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꽃
안현심
파미르고원 한복판에서
오줌을 누다가 발밑을 보니
쌀알만 한 풀꽃이 무리 지어 있었다
어디서 봤더라?
저,
하얀 얼굴
유목민 소녀가 쌀 한 됫박 얻어오다가
돌부리에 걸려 엎질렀을까
모래바람 불어올 때마다
등허리 맞댄 채
꽃잎 피리 대차게
불고 있었다
--안현심 시집 {혜초에게}(근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