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학교
반칠환
김 박사네 전원주택 옆
장마철에만 열린다
책도 없고 책가방도 없다
1교시 내내 맹, 하면 꽁, 하고
2교시 내내 꽁, 하면 맹, 한다
수업이 끝나도 수시로
맹맹 꽁꽁 복습을 한다
한 글자도 한 문장도
더 나아가지 않는다
일자 학문을 깊게 판다
평생 마음 가는 대로 살아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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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시집 <<웃음의 힘>> <<새해 첫기적>> 외
시선집 <<당신의 짐이 당신의 날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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