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란 건 ♡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내 마음을 다 알 순 없다.
같은 물을 마시고
같은 하늘을 바라보아도
속은, 늘 다른 날씨다.
피를 나눴다 해도
아픔은 따로 젖는다.
웃는 얼굴을 하고
속으론 울던 날,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허니,
마음이 통하는 건
전생에서 긴 시간을 함께 건넌
어딘가 깊은 인연일지도 모른다.
처음 만났는데
예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처럼
말이 없어도 편한 이가 있다.
그저 한숨 하나로
내 속을 꺼내 보는 이가 있다.
어쩌면 그런 사람은
피보다 진한 마음의 언어로
내 곁에 도착한
운명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제,
가까운 사람에게 설명하지 않는다.
마음이 닿는 사람 앞에
조용히, 등을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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