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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의 기도

작성자낭만시인 정연복|작성시간26.06.09|조회수6 목록 댓글 0

  등대지기의 기도 / 정연복

 

어둠에 잠긴 바다는

끝없이 넓고

 

이 밤을 지새우는 나의 빛은

작고도 작습니다.

 

그래도

부끄러워 말게 하소서

 

기쁘고 보람된 마음으로

오늘밤 졸음을 견디게 하소서.

 

지금 저 광활한 밤바다의

어딘가에서

 

나의 빛을 발견하고 누군가

안도감을 느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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