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는 것

작성자선규|작성시간26.06.10|조회수71 목록 댓글 3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는 것**

어린 시절 저는 병 우유를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아버지는 출근할 때마다 막둥이인 저에게
병 우유를 하나씩 사 주셨습니다.

어려운 살림 탓에 먹을거리가 늘 부족했지만
아버지는 저에게 우유를 주는 일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으셨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지나 아버지는 치매로 인해
가족들도 잘 알아보시지 못하고 계시지만,
아버지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식구들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누님이 어린 시절 병 우유에 대한
사연을 말해 주었습니다.

아침마다 아버지가 사 주시던 그 우유는
사실 아버지의 출근 교통비와 맞바꾼 것이었습니다.
버스를 탈 수 없기에 서둘러 일찍 일어나
회사까지 걸어가셨던 것입니다.

"막내 우유 사 주는 게 아버지에게
어떤 것보다 큰 행복이고 즐거움이었어.
좋아하는 막내의 모습이 하루를 견딜 수 있는
힘이라며 말하곤 하셨는데..."

저는 아버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외투 한 벌조차 없던 가난한 살림이었습니다.
겨울이면 아버지의 출근길이 얼마나 추웠을지
잠시 생각하니 그저 뜨거운 눈물이
흐를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되는 사실들이 있습니다.
그 시절엔 모르고 지나간 작은 일상의 기쁨이
사실 누군가의 사랑이자 헌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그런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오늘의 명언
사랑이란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바라는 것이 아니며
둘을 주고 하나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아홉을 주고도 미처 주지 못한 하나를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 브라운 –

모신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구 름, | 작성시간 26.06.10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고 주는 것
    그것도 다 주고도 더 줄 것이 없어 아쉬워 하는 것이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작성자명아주 | 작성시간 26.06.11 그때 진작 알았다면 하는 아쉬움 ...
    후회하며 사는게 인생이지 싶네요.
    가슴 짠한 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우정 | 작성시간 26.06.11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