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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법 소개

[스크랩] 하모닉스 (Harmonics) 연주법

작성자J Park|작성시간10.06.08|조회수3,481 목록 댓글 0

하모닉스 (Harmonics) 연주법

 

 하모닉스(Harmonics) 연주법은 음향적으로 배음(overtone)을 이용하여 일반적인 연주법으로 낼 수 없는
맑고 높은 피치의 음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5F과 7F 위치를 이용해서 튜닝할때 이용하기도 하죠
전체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1. 소리를 내는 기본적인 방법

 

 

 <그림 1> Node와 Anti-node

 

 위의 그림과 같이 현악기에서는 전체 현 길이를 단순한 정수배(1/2, 1/3, 1/4 등)로 나누어서 울리게
하면 하모닉스 음을 발생시킬 수 있고 그 정수가 낮은 숫자일 수록 음을 발생시키기가 쉽습니다.
 간단한 정수배로 나뉘는 위치점을 노드(node)라고 하고 노드와 노드 중간 지점을 안티노드(Anti-node)
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하모닉스를 내는 방법은 음을 내는 손(왼손)을 노드에 위치시키고 튕기는 손(오른손)
을 안티노드 위치에서 튕기면 이론적으로 가장 명확한 하모닉스 소리가 납니다. 실제로는 노드의
위치는 정확해야 되지만 안티노드의 위치는 정확하지 않아도 음이 발생합니다. 아시다시피 여기서
왼손은 스트링을 지판에 누르는 것이 아니라 스트링 위에 살짝 대기만합니다.

 

 예를 들어 G 스트링의 1/2 지점의 노드를 보면 12fret 위치와 동일하며
2/3 지점은 7 fret, 1/3 지점은 19 fret, 3/4지점은 5 fret, 1/4지점은 24fret 위치가 됩니다.

줄길이를 이등분 했을때는, 노드는 1/2 지점이고
줄 길이를 삼등분 했을때 노드는 1/3, 2/3 지점이고
줄 길이를 사등분 했을때 노드는 1/4, 2/4, 3/4 지점이지만 2/4는 1/2 지점과 동일한 소리가 나므로
1/4, 3/4 지점만 이용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읽었던 기초 과학책의 내용을 인용하자면 현악기에서 스트링의 길이가
- 2/3가 되면 :Perfect 5th 의 음정 (도를 기준으로 솔)
- 1/2이 되면 : 1 Octave가 높아짐

요런식으로 현의 길이를 짧게 할 수록 높은 음정을 발생시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모닉스 주법은 여러 스트링의 하모닉스 음이 동시에 울리게 하는 효과를 많이 이용하므로 일반적인
오른손 주법인 아포얀도(apoyando; 스트링을 튕긴 뒤 손가락을 다음 스트링에 멈추게 하는 연주법)보다는
알아이레(al aire; 스트링을 튕긴 뒤 손가락을 다음 스트링에 닿지 않게 하는 연주법)을 이용해서
각각의 스트링이 동시에 울리게 하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아포얀도와 알아이레는 클래식 기타 주법에서
파생된 스페인 단어입니다.

 

 <그림 2> 아포얀도(좌) 와 알아이레(우)


2. 개방현 하모닉스 (Open String Harmonics, Natural Harmonics, 이하 OH)
 개방현 하모닉스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왼손으로 지판을 누르지 않고 스트링에 살짝 대어서
하모닉스를 내는 방법입니다.

 

 <그림 3> 개방현 하모닉스 위치

 

 위의 그림과 같이 대부분 자료나 교재에는 위치와 음만 표로 정리해 있어서 그것을 달달
외우시는 분도 있는데 실제 연주에서는 그렇게 외워서는 사용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하고 개방현의
음과 연계해서 외우거나 연주에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림 4> 개방현 음과의 연계


3. 운지 하모닉스 (Artificial Harmonics, 이하 AH)
 개방현 하모닉스는 정해진 음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실제로 왼손으로 스트링을
지판에 운지한 상태에서 하모닉스 음을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Weather Report의 대표적인 히트
앨범인 Heavy Weather라는 앨범에서 Jaco Pastorius가 연주해서 유명해진 Birdland의 인트로에 나오는
주법인 AH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연주 방법은 왼손으로 원하는 음을 운지한 상태에서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을 왼손 운지 위치와
브릿지의 1/2 혹은 1/4 지점에 살짝대고 오른손 검지로 스트링을 튕기는 방법입니다. 연주자에 따라서
엄지와 검지 대신 다른 손가락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국내에 출판된 대다수의 기타 교본에 '피킹 하모닉스'로

소개된 주법과 동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론적으로는 왼손의 운지 위치에 따라서 오른손의 엄지 위치가 계속 이동하여야 하고
자코페스토리우스의 모던 일렉트릭 베이스 레슨 비디오에도 오른손 엄지 손가락이 움직여야
된다는것을 설명하고 있지만 이론적인 위치를 계속 찾는다는 느낌 보다는 연습을 통해서 감각적으로
위치를 찾는다는 개념이 실제 연주에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4. 하모닉스 음을 잘내는 방법
 간단한 정수배(1/2, 1/3) 등의 하모닉스음에 비해 간단하지 않은 정수배 (1/5, 1/6 등)의 하모닉스는
상대적으로 큰 음량의 음을 발생시키기가 어려워집니다.
여기서 하모닉스의 음량을 크게 내는 방법을 몇가지 알아보겠습니다.

- 정확한 Node의 왼손 위치 적용
- 음색(Tone) 조절 (대체로 고음 EQ를 높임, amplifier tone control 관련글 참조)

 

 왼손 손가락을 스트링에서 빨리 떼는 것은 음량과는 실제적으로 크게 연관 작용하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정확한 왼손 운지를 하면 스트링에서 왼손을 떼지 않더라도 하모닉스 음은 상당히 길게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왼손 손가락의 운지인데 손가락이 칼날처럼 뾰족한 것이 아니라 원통형이기 때문에 내가
베이스 지판에서의 정확한 위치를 안다고 하더라고 손가락을 어느곳에 위치시켜야 정확한 운지가
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악기와 자신의 몸을 이용한 연습을 통해서
스스로 익히셔야겠죠

 여러분이 즐겨 연주하시거나 들으시는 하모닉스 주법의 곡들은 어떤것이 있나요?

 

 

첨부파일 Portrait of Tracy.mp3

말 나온김에 옛 기억을 되살려 자코의 첫 앨범에 있는 트레이시의 자화상이란 곡을 한 번 해봤습니다. 

너무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연주를 해보니 뒷픽업(rear pick)만 사용하고 높은 하모닉스는 오른손을 브릿지에 가깝게 튕기는 것이

소리가 잘나던 것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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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bass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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