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828년 청해진이 꿈 꾸었던 해양제국의 나래를 새롭게 펼쳤습니다.
1593년 호남도 내 땅이요, 영남도 내 땅이어늘 어찌 멀고 가까움을 근심할 것인가라며 2차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전라우의병장 최경회 장군과 지아비의 충절을 청사에 길이 빛내기 위해 왜장 로쿠스케를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한 의암 주논개 님의 역사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1894년 30만 동학혁명군은 우금티에서 좌절했지만, 1908년 안담사리 장군은 소신 안에서 살고 소신 밖에서 죽는 호남의 정신을 부활시켰습니다. 다시 그 명맥이 이어져 105년만에 호남의 정신이 부활하는 장엄한 순간을 목도할 수 있게 해 주신 청년학생 여러분께 마음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일제 강점기 3대 민족항쟁이었던 1919년 3.1만세항쟁, 1926년 6.10만세항쟁, 1929년 광주학생독립항쟁은 천황폐하 만세를 거부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우리 민족의 자존과 웅혼한 정신의 발현이었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감동시킨 여러분 선배들의 장엄한 역사입니다. 그 자랑스럽고 웅혼한 역사를 여러분이 다시 부활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3.1만세항쟁, 6.10만세항쟁, 11.3광주학생독립항쟁은 4.19혁명, 5.18광주민중항쟁, 6.10항쟁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3대 민족항쟁이 우리 민족의 자존이었다면, 4.19, 5.18, 6.10은 민주주의에 대한 순수한 열정의 발현이었습니다. 이제는 자존을 넘어 주인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민주주의의 대장정을 걷고 있습니다.
역사상 어느 민족도 보여주지 못했던 인간과 국가와 민족의 존엄성을 확인시켜 준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다시 확인시켜준 청년학생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을 우리 역사는 기억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 모두 일어서서 순수한 열정으로 역사의 진실을 지키고, 진실의 역사를 위한 대장정의 서막을 열어준 월드컵 4강 성지에서 노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은 자랑스러운 학생들에게 우렁찬 함성과 박수로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13,000명이 참여해서 기네스북이 인정한 인간태극기 만들기는 어느 시대에나 가장 순수했던 청년학생 여러분의 순수한 열정이 만들어 낸 쾌거입니다. 정신문명이 물질문명을 압도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의 진실과 진실의 역사를 위해 우리 모두 다함께 경쟁이 아닌 상생의 교육, 새로운 역사의 마중물이 될 명품인성교육, 차별을 없애고 평등한 천부인권의 학생인권 중심 광주민주교육을 위해 기쁨과 환희에 찬 마음으로 큰 박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