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 (고후2:14-16)
성경에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가리켜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예수님의 향기입니다. 모든 사물은 고유의 냄새를 가지고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니고 있는 내용물에 따라서 냄새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14-15) 우리는 향기 자체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발하는 향기입니다. 문제는 내가 향기를 얼마나 발하느냐 입니다. 비록 부족하기는 하지만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많이는 안 날지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만 잘 모시고 살면 예수의 향기가 물씬물씬 풍기는 그리스도 향기의 사람들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모든 사람에게 향기입니다.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15-16절)구원 얻는 자들에게는 생명의 향기입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망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그리스도의 향기요 냄새라는 것입니다. “네가 하나님은 한 분 이신 줄을 믿느냐 잘 아는 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약2:19) 귀신들의 믿음은 떠는 믿음입니다. 귀신들은 하나님 얘기만 나오면 벌벌 떱니다. 그것은 귀신에 속한 사람도 똑같습니다. 귀신을 믿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우리가 열심히 하나님을 경외하고 어떻게 하든지 말씀대로 살기 위하여 힘쓰게 될 때에 그 향기의 영향력이 그들을 큰 두려움으로 떨게 만듭니다.
셋째, 먼저 향기로 가득 채워져야 합니다. 예수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도대체 믿는 사람인지, 믿지 않는 사람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앙생활을 하면 향기를 발할 수 없습니다. 거듭나지 못한 심령은 예수의 향기를 발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은 원망과, 불평과, 불안과, 염려를 모두 몰아냅니다. 기도가 있어야 됩니다.“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들의 기도라.”(계5:8) 성도의 기도가 하나님께 향기가 됩니다. 우리의 기도하는 시간은 냄새나는 더러운 세상에서 하늘 공기를 호흡하는 시간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기도할 때 용모가 달라집니다. 희생의 향기도 발해야 합니다. 나만을 위해 사는 사람은 향기가 될 수 없습니다. 감사가 있어야 됩니다. 감사도 그리스도인의 향기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감사를 모르고서는 하루를 살기가 어렵습니다. 사랑의 향기를 발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받기 전에 먼저 주는 것입니다.“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4:11)하였습니다.
기도: 하나님을 나타내고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향기로 살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6년 3월 20일(종려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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