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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물처럼 살고 싶다 -羊角 진범석-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7.09.24|조회수94 목록 댓글 0







물처럼 살고 싶다


-羊角 진범석-


바위 위에 내팽개쳐지고
가루처럼 부서져도
한마디 아프다는 소리도 없이
하나를 이루어 졸졸 흐르는
도랑물처럼 살고 싶다


가는 길 고목이 가로막고
바위가 가로막을 때에도
불평을 쏟아내지 않고
골짜기 돌고 돌아 흐르는
시냇물처럼 살고 싶다


샘물 흙탕물 큰물 적은 물
다 감싸 안고서
큰 강을 이루어
유유히 굽이치며 흘러가는
강물처럼 살고 싶다


동쪽 서쪽에서 흘러드는 물
남쪽 북쪽에서 흘러드는 물
싫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감싸 안고 흥겹다고 춤추는
바닷물처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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