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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수필] 153의 축복 <羊角/진범석>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3.10.08|조회수726 목록 댓글 1

 

 

 

 

 [수필] 153의 축복

 

  <羊角/진범석>

 

  만선의 기쁨을 준 153 마리의 물고기를 생각할 때 베드로 고기(Peter Fish)가 생각난다. 갈릴리 여객선상에서 선원에게 이 호수에서는 무슨 고기가 많이 잡히는가 물어 보았다. 베드로 고기가 가장 많이 잡힌다고 대답했다. 베드로가 누구인지 아는가라고 물어 보았더니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베드로 고기는 알아도 주님의 사도 베드로는 알지 못했다. 갈릴리의 소도시인 티베리아스의 식당에서 튀김 생선은 다름 아닌 위키 백과사전에는 역돔 (St. peter's fish) 이라고 나와 있는 베드로 고기였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내려 잡은 고기가 이 고기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하여 ‘베드로 고기’ 라고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맛이 담백하고 기름에 튀겨지니 뼈까지 모두 먹을 수 있었다.

 

  '모나미' 볼펜 회사의 송삼석 회장은 모나미 볼펜의 이름을 153으로 했다. 베드로가 주님께서 말씀하신 곳에 그물을 내려 153 마리의 고기를 잡았을 때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성경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1962년 5월부터 생산한 모나미 153 볼펜은 볼펜 중에 가장 많이 팔리고 있으며 중국, 필리핀 등 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 성경에서 얻은 힌트가 사업 성공의 기회가 되어 재산가가 된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가 말씀에 따라서 그물을 내리니 물고기 153 마리가 잡힌 것은 만선의 수확이다. 더 많이, 더 조금 잡힐 수도 있었는데 왜 153 마리였을까? 어떤 이는 말하기를 153은 단순한 숫자로만 볼 수 없다고 하였다. 사람은 153 가지의 조건이 충족될 때 최상의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물고기 153마리는 최상의 만족을 주신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우리 모두의 삶 속에도 153의 축복, 만선의 기쁨이 넘치기를 기원한다.

 

  그러면 인생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일까? 고기잡이하는 제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고기를 많이 잡는 것이었다. 만선의 꿈은 가지고 있었으나 만선을 이루기는 쉽지 않았다. 제자들은 밤새도록 수고 했으나 헛수고만 한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 지식, 재능의 노하우를 동원하여 밤새껏 조업을 했으나 한 마리 고기도 잡지 못한 것이다. 보람 없는 수고에 제자들은 실망하고 있었다.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을 때마다 잘 잡히는 것은 아니다. 제자들처럼 우리들도 헛수고만 하고 있을 때가 있지 않은가? 인생은 풍성한 수확을 거두 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도 밤새도록 수고는 했으나 헛수고만 할 때가 많지 않은가?

 

  병으로 시달리는 한 성주가 있었다. 한 신하가 지혜로운 사람의 말을 듣고 성주에게 병을 고치려면 항상 만족한 생활을 하는 사람의 내의를 입어야 한다고 보고했다. 성주는 전 영토를 뒤져 그 사람을 찾아오라고 신하들에게 명령했다. 여러 달 후에 신하들이 돌아 왔으나 빈손이었다. ‘항상 만족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찾았는가?’ ‘네, 우여곡절 끝에 한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빈손인가?’ ‘그 사람은 내의를 입지 않고 살고 있었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이 이야기는 만족하며 살기가 쉽지 않다는 교훈을 보여 준다.

 

  주님 말씀에 순종하니 만선의 축복이 왔다. 작은 배에 고기가 가득하여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혔다. 헛수고만 하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축복의 통로가 되어 주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축복의 통로이시다. 예수님은 구원과 영생, 그리고 만족한 삶과 행복으로 가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 주신다. 제자의 순종이 축복을 가져왔다. 주님 말씀에 순종한 결과 153의 축복이 온 것이다. 우리들의 배에도 만선의 기쁨이 있는가? 우리의 인생 삶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최상의 만족과 153의 축복, 그리고 만선의 기쁨이 넘치게 되었으면 좋겠다.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물고기가 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요한복음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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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예수쟁이 | 작성시간 13.10.09 아멘입니다. 늘 부끄러운 종이지만 그러한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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