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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안사람, 바깥 양반, 여편네, 남편, 마누라, 영감

작성자기라성|작성시간13.07.28|조회수252 목록 댓글 0

 

 

아내, 안사람, 바깥 양반, 여편네, 남편, 마누라, 영감

 우리나라 말에는 남성이나 여성을 지칭하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다.

남성과 여성을 지칭하는 말도 그 사람이 혼인을 했는지 여부에 따라, 그 사람이 어떠한 벼슬을 했는지에 따라, 그리고 누가 부르는지에 따라 각각 다르게 지칭되었다.

뽀르 에헴쁠로, 남자를 지칭할 때, '남정네, 남편, 사나이, 총각' 등이 있고, 여자를 지칭할 때는 '아내, 여편네, 마누라, 집사람, 계집, 부인, 처녀' 등 꽤나 많다.

이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대개 알고 있겠지만, 그 어원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아 몇 가지를 소개한다.

 

'아내'는 옛날에는 '안해'라고 썼다고 한다.

'안'은 '밖'의 반대말이고, '-해'는 사람이나 물건을 말할 때 쓰이던 접미사라서 '안 사람'이란 뜻이다.

그래서 지금도 '안사람'이란 말을 쓰고 있다.

거기에 비해서 남자는 '바깥 사람, 바깥 분, 바깥 양반' 등으로 쓰이고 '부부'를 '내외'라고도 한다.

 

'여편네'는 한자어 '여편'에다가 '집단'을 뜻하는 접미사 '-네'를 붙인 것이다.

'여편네'와 '남편'은 서로 반대되는 말이다.

 

'마누라'는 어디서 나왔을까?

지금은 남편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아내를 지칭할 때나 또는 아내를 부를 때나, 다른 사람의 아내를 낮추어 지칭할 때 쓰이고 있다.

원래 '마누라'는 '마노라'로 쓰였는데, '노비가 상전을 부르는 칭호'로, 또는 '임금이나 왕후에게 가장 높이는 칭호'로 사용되었던 것이라 한다.

조선시대에 '대비 마노라, 대전 마노라, 선왕 마노라'처럼 마마와 혼용되어 쓰이던 극 존칭어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높일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상관 없이 부르던 것이었다.

그러다가 조선왕조가 쇠퇴하면서 늙은 부인 또는 아내를 가리키는 낮춤말로 변해 버린 것이라 한다.

남편을 '영감'이라고 한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려나?

원래 '영감'은 '정삼품 이상 종이품 이하의 관원'을 말하는 것이고 요즘도 특히 판사나 검사를 '영감님'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옛날 관습이 남아서 그런 것 같다.

 

옛날에도 남편보다 아내를 더 높여서 불렀던 모양이다.
남자는 기껏해야 '정삼품' 정도로 생각했는데, 아내는 '왕이나 왕비'로 생각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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