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0 황혜승 미디어 리터러시 (1학기 8주차)

작성자3420황혜승|작성시간26.06.07|조회수26 목록 댓글 0

https://www.news1.kr/life-culture/cultural-policy/6184572

https://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960926&call_from=naver_news

 

1. 용어정리

: 옹기주병 : 옹기(전통 도기)로 만든 술병.

조불수호통상조약 : 1886년 조선과 프랑스가 외교·통상 관계를 공식적으로 맺기 위해 체결한 조약.

나르발호   :1851년 전남 신안 비금도에 표류한 프랑스 고래잡이 선박.

명동성당 :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당으로, 1898년에 완공되었다.

살라미나 병 : 프랑스 세브르 도자기 공방에서 제작된 화려하게 채색된 백자 형태의 장식용 도자 병.

반화(盤花) : 희귀한 재료를 활용해 화분 속 나무와 꽃을 정교하게 재현한 전통 공예품.

 

 

2. 내용 요약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 이 2026년 6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이 공동 주최하며, 양국에 보관돼 온 조불수호통상조약 문서 원본과 고종때 부터 역대 대통령 동안 교환된 선물·서신 등 총 16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1851년 전남 신안 비금도에 표류했던 프랑스 고래잡이배를 계기로 조선을 방문한 프랑스 외교관이 받은 옹기주병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2부에서는 프랑스 외교사료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이 각각 소장한 조불수호통상조약 원본 2점이 역사상 최초로 한자리에 나란히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양국 문서를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또한 명동성당 건축 관련 유물도 함께 소개된다. 3부에서는 사디 카르노 프랑스 대통령이 고종에게 증정한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과 고종의 답례품인 고려청자 대접, 그리고 국가무형유산 김영희 옥장이 제작한 반화 복제품이 공개된다. 4부는 일제강점기 한국과 프랑스의 연대 역사를, 5부는 역대 한·프랑스 대통령 간 교환된 선물과 서신을 통해 현대 외교를 보여준다. 

 

2026년 한국과 프랑스는 수교 140주년을 맞아 "창의, 기회, 연대"라는 슬로건 아래 공연, 전시,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중이다. 건축가 김중업이 전통미를 살려 설계한 주한프랑스대사관 건물이나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심체요절' 등 양국의 교류는 일상과 문화유산 속에서 꾸준히 이어져 왔다.

올해의 대표적인 교류 행사로는 지난 2월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클레르 데제르'가 내한하여 서울 일신홀에서 독주회를 가졌던 것이 있으며, 많은 관객들의 호응 속에 음악과 교류의 만남의 장을 열었다. 또한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국 최초의 프랑스 웹툰 페스티벌인 '프렌치툰 셀렉션'이 진행되어, 프랑스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웹툰 10편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숏폼 플랫폼 '재담 쇼츠'를 통해 무료로 공개되었다. 나아가 이 중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작품은 정식 판권 계약을 맺고 국내에 유통될 예정이기도 하다. 한국과 프랑스는 정치와 경제를 넘어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나의 생각

: 기사를 읽으며 국제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동인은 결국 '철저한 실익'이라는 점을 깊이 깨달았다.

​1866년 강화도를 피로 물들였던 병인양요는 서구 열강의 침략이 남긴 한국 근대사의 깊은 상처이며, 우리는 고등학교 한국사 시간에도 이를 엄중한 역사의 비극으로 배운다. 당시 프랑스 해군이 약탈해 간 외규장각 의궤,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임에도 여전히 프랑스의 도서관에 있는 ‘직지심체요절’은 오랫동안 양국 간 갈등의 불씨였다. 실제로 나는 과거 프랑스의 문화재 환수 문제에 깊은 관심을 두고, 이를 돌려받기 위한 실질적 방안에 대해서도 탐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 이처럼 타국에 빼앗긴 문화유산 소유권 문제는 국가 간의 민족주의적 대립으로 번지기 쉬우며, 맹목적인 비난과 외교적 단절이라는 소모적인 갈등을 낳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기사에서 목격한 한국과 프랑스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양국은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조약 원본을 공동 전시하고 웹툰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가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과거의 역사는 바꿀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미래를 향한 하나의 현재의 생존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제 양국은 지배와 탄압의 관계에서 벗어나 서로의 외교적·문화적·사회적 이점을 철저히 계산하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관계를 설정하는 외교적 성숙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처지에서 문화·예술·유럽 외교의 중심지인 프랑스와 140년 전의 갈등 때문에 프랑스를 배제하여 얻을 실익은 없다고 보며 프랑스 역시 K-컬처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경제·기술 강국인 한국을 결코 놓치긴 쉽지 않을 것이다. 즉 이 기사에서의 활발한 양국의 행사와 우호적 관계는 결코 과거의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본다. 오히려 역사적 상처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기억하되, 현재와 미래에 윈윈할 수 있는 명백한 실익이 있다면 손을 잡는 국제사회의 냉혹하면서도 실질적인 외교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진정한 외교적 성숙이란, 과거의 아픔마저 덮어두고 철저하게 국익을 위하는 현실주의적 태도에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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