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7 정재인 미디어 리터러시 비평 (1학기 8주차)

작성자정재인|작성시간26.06.07|조회수23 목록 댓글 0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605_0003658461

용어 정리

주빈국 : 국제 행사나 박람회, 전시회 등에서 행사의 가장 중심이 되는 국가

공공정책 :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결정한 행동 방침이나 지침

 

내용 요약

2026 서울국제도서전(6월 24~28일, 코엑스)은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초청한다. 프랑스관은 '프랑스를 읽다'를 주제로 문학, 미식, AI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랑스의 작가와 지식인 12명이 방한한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간 영혼의 왈츠 사인회를 진행한다. 또한 프랑스 미식 문화도 소개한다. 미식 저널리스트 프랑수아 레지스 고드리가 음식과 문화, 정체성의 관계를 설명하고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 브랜드 라 벨일 루아즈와 함께 미식 체험 워크숍도 진행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AI와 출판의 미래 논의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나의 생각

이번 기사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도서전에서 단순히 프랑스 문학만 소개한 것이 아니라 음식 문화 소개도 같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요즘과 같이 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사회에서 하나의 마케팅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도서 보다 음식은 더 많은 사람들이 친근하게 다가가며 흥미를 느끼기 좋은 소재인 것 같다. 이에 도서소개 음식소개를 융합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서울에 여러 서점을 탐방했던 적이 있었는데 특히 유명했던 서점, 사람들이 많았던 서점에서 핵심은 이러한 융합적 마케팅이었다고 생각한다. 서울에는 서점과 카페가 함께 있는 곳이 많았고 서점에서 미술품이나 직접 제작한 굿즈를 판매하기도 했다. 또한 인상깊었던 곳은 마스킹 테이프와 도서를 함께 판매하던 곳이었는데 마스킹 테이프와 도서는 큰 관계가 없어보이는 것 같아도 사실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요즘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와 같은 것이 유행하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마스킹 테이프와 도서를 함께 판매하여 자신이 구매한 책을 꾸밀 수 있게 하는 것은 정말 좋은 마케팅의 방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기사를 읽고 북마케팅의 핵심은 새로운 분야와의 융합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나의 진로가 북마케터이기 때문에 책을 점점 덜 읽어가는 현대사회에서 이는 앞으로 더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 기사에 AI에 관한 논의도 이루어진다고 하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나의 생각도 써보고자 한다. 최근 들어 나는 독서란 그냥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성찰하는 행위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불문학 탐구 수행에서 같은 책을 읽은 학생들이 전혀 다른 내용을 주제로 탐구하고 다른 감상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더욱 독서는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재구성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AI의 등장은 이러한 과정을 점차 단축시키는 것 같다. 과거에는 한 권의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독자가 스스로 의미를 되새겨보고 찾아보고 탐구했을 것이다. 반면 오늘날에는 AI에게 책의 핵심 내용을 물으면 몇 초 만에 요약해주고, 주제와 논점을 정리해주며, 심지어 감상까지 말해준다. 물론 이것은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하지만 편리함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인간의 사고는 본래 비효율적인 과정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해되지 않는 문장을 여러 번 읽고, 저자의 주장에 동의할지 반박할지 고민하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보는 과정에서 비로소 하나의 사유가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문득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가 떠올랐다. 사르트르는 인간을 미리 정해진 본질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하며 자신을 만들어가는 존재로 보았다. 그의 유명한 말인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인간이 끊임없는 선택과 성찰을 통해 자기 자신을 형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만약 인간이 생각해야 할 문제를 AI에게 넘기고, 판단해야 할 순간마다 AI의 답변을 참조하며, 스스로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포기한다면 어떨까. 우리는 여전히 선택하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AI시대에서 더욱 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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