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6 이지승 미디어 리터러시 비평 (1학기 8주차)

작성자3116이지승|작성시간26.06.07|조회수27 목록 댓글 0

https://v.daum.net/v/20260604174709187
https://v.daum.net/v/20260604172617403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40606
 
용어 정리 :
모의평가(모평) : 수능 전에 실시하는 시험 실제 수능과 비슷한 형식으로 출제되어 자신의 위치를 점검할 수 있음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함!)
불수능 :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된 수능을 의미하는 표현
킬러문항 : 상위권 학생도 풀기 어려운 초고난도 문제
N수생 : 수능에 두 번 이상 응시하는 학생 (재수생, 삼수생..) 
반수생 : 반수생 대학에 재학하면서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 
사탐런 : 사회탐구 과목이 과학탐구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해 사회탐구로 이동하는 현상
 
기사 요약 :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국어는 지문의 길이가 짧고 정보가 비교적 명확하게 제시되어 지난해보다 쉽게 느껴졌으며, 수학 역시 기존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일부 변별력 문항만 포함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국어와 수학의 1등급 예상 커트라인은 지난해 수능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영어는 평가가 엇갈렸다. EBS 현장교사단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었다고 분석했지만, 입시업계와 현장에서는 여전히 난도가 높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빈칸 추론, 순서 배열, 문장 삽입 문제는 제한된 시간 안에 해결하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입시업체들은 영어 1등급 비율을 약 3~5% 수준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불수능 영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9만 7천 명의 N수생(재수.. 삼수생)이 지원했다. 실제 수능에서는 반수생까지 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결과를 예측할 때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부 영어 교사들은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이 지나치게 높은 변별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어 1등급 비율이 지속적으로 3~5% 수준에 머물고 있어 사실상 상대평가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영어교육 전공 교사조차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학술적이고 추상적인 지문이 출제되는 것은 외국어 학습의 목적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나의 생각 :
기사들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현재 수능 영어가 명목상으로는 절대평가이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강한 변별력을 가진 시험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절대평가의 목적은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능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동일한 등급을 부여하고, 과도한 점수 경쟁을 완화하는 데 있다. 그러나 최근 수능과 모의평가에서는 영어 1등급 비율이 3~5%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특히 작년 수능의 경우 영어 1등급 비율이 상대평가 1등급 비율보다 낮은 3.11%가 나왔다. 2등급도 누적비율 17.46%로 낮게 나왔다.), 일부 문항은 영어 교사조차 제한된 시간 안에 해결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사실상 영어를 상대평가처럼 활용(과거 영어는 국어, 수학과 함께 상대평가였기 때문에 1~2문항 차이로 등급이 갈렸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점수를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고액 영어학원, 과외, 인강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고, 교육부는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면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이므로 과도한 점수 경쟁이 줄어들고 사교육 부담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영어가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될 경우 공교육만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늘어나고, 결국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실제로 빈칸 추론, 문장 삽입, 순서 배열과 같은 고난도 유형은 단순한 영어 의사소통 능력보다는 문제 풀이 기술과 훈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학교 수업만으로는 이러한 유형을 충분히 연습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에 의존하게 된다. 교육 당국은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체감 난도가 높고 1등급 비율이 지나치게 낮게 유지된다면 결과적으로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정책 목표와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202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대입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우려가 있다. 2028학년도 수능은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형 체제로 개편되며, 내신 역시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표면적으로는 경쟁을 완화하고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이지만, 실제로는 변별력이 줄어들면서 학생부와 비교과, 논술, 면접 등의 영향력이 오히려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2028학년도부터 내신이 5등급제로 개편되면 같은 등급 안에 매우 많은 학생들이 포함되기 때문에 대학 입장에서는 단순한 등급만으로 학생을 구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결국 대학들은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탐구 활동, 독서 활동, 면접 등 다른 평가 요소를 더욱 중요하게 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사교육을 줄이기보다 새로운 형태의 사교육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문제 풀이 중심의 사교육이 많았다면, 앞으로는 학생부 관리, 탐구 보고서 컨설팅, 면접 대비, 활동 설계 등 학생부를 중심으로 한 사교육 수요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생기부 컨설팅이나 면접 전문 학원 등이 운영되고 있는데, 내신 변별력이 낮아질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교 간 교육 환경 차이도 더욱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목고나 자사고, 교육 인프라가 좋은 지역의 학교들은 다양한 탐구 프로그램과 활동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학교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물론 대학이 학교 유형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는 활동의 폭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격차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본다. 결국 학생 개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학교 환경과 지역적 조건이 입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입시 제도가 지나치게 어려운 시험을 통해 학생들을 줄 세우는 것도 문제이지만, 반대로 변별력이 부족해져 평가 요소가 지나치게 다양해지는 것도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공부뿐 아니라 학생부 활동, 탐구 보고서, 면접 준비까지 동시에 신경 써야 하고, 학부모들은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정보와 사교육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경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험 경쟁이 학생부 경쟁으로 옮겨가는 것에 불과할 수 있다.
 
교육 정책의 목표는 학생들이 가정의 경제력이나 학교 환경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대학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의 영어 시험 난도와 2028 대입 개편 방향을 보면 경쟁의 형태만 달라질 뿐 사교육 의존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교육 당국은 단순히 등급 체계를 바꾸는 데 그치지 말고, 학생부 평가 확대가 가져올 부작용과 교육 격차 문제까지 함께 고려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공정한 입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결국 교육 정책의 목표는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도 학교 수업만으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의 영어 시험 난도와 앞으로의 대입 개편 방향을 보면, 경쟁의 형태만 바뀔 뿐 사교육 의존 문제는 크게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교육 당국은 단순히 제도를 바꾸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 학생들이 체감하는 부담과 사교육 유발 효과까지 함께 고려해 보다 현실적인 입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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