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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위험 높은 시니어 운전 K타운도 안전지대 아니다

작성자fred911|작성시간15.08.25|조회수149 목록 댓글 0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 운전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 65세 이상 운전자는 36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1999년보다 34%나 늘어난 것이다. 65세 이상 운전자는 또 전체 교통사고 사망의 17%를 차지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도 노인 운전을 우려했다. 2012년 한 해 동안 교통사고로 죽은 65세 이상 운전자는 5560명, 부상당한 시니어 운전자는 21만4000명으로 매일 평균 15명이 죽고 586명이 다쳤다. CDC는 운전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70~74세, 85세 이상 그룹에서 눈에 띄게 늘었다고 경고했다.

랜드연구소는 65세 이상 운전자는 25~64세 운전자보다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16% 높다고 지적했다.

노령화하고 있는 한인사회도 마찬가지다. 로렌 메디나 LA경찰국 서부교통지국 경관은 "노인 운전 차량 사고가 LA한인타운에서도 빈번한데 사고 유형은 주로 스톱사인을 지키지 않아 벌어지는 교차로 충돌 사고, 보행자 충돌 사고, 차량이 상점으로 돌진하는 사고 등"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교통법을 위반해 한인 운전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시니어 운전자가 많다. 연문희 스마일운전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에만 5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김응문 김스운전학교 교장도 "70세 이상 운전자는 10대 청소년 운전자보다 운전 도중 실수를 많이 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시니어 운전자들은 스톱사인 위반외에도 신호등 위반, 차선 위반 등으로 적발돼 운전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김응문 교장은 "시니어 운전자는 판단력과 반응속도가 느려 노란불에 지나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빨간불에 지나거나 스톱사인에서 3초 정지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짧은 동안 정차하고 출발하는 등 즉 상황을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시니어 운전자 교통사고는 나이가 들면서 오는 노화가 원인이다. 메디나 경관은 "시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흐릿하게 보이다 보니 중앙선 등 차선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나란히 달리는 차량을 사이드 거울로 보지 못하고 차량을 들이받기도 한다. 야간이나 비가 많이 오는 때 특히 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니어들은 몸이 불편해 각종 약을 복용한다. 약을 복용한 직후 운전대를 잡았다가 졸음 운전을 하거나, 환각 작용으로 사고를 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시니어 운전자 문제가 심각해지자 캘리포니아는 70세 이상 운전자의 우편 및 온라인 운전면허증 갱신을 제한하고 있다. 연문희 교장은 "시니어 운전자의 면허증 갱신 및 재취득 규정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평소 교육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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