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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작성자대표 김태흥|작성시간12.06.05|조회수71 목록 댓글 0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는 98% 동일하다

우리는 98% 확률의 침팬지일 뿐이다.

침팬지 뇌에서 발견되는 모든 화학 물질 은 인간의 뇌에서 똑같이 발견 된다.

인간의 마음이- 분노, 사랑, 연민, 우울 같은 인간만의 고도의 감정작용이라고 믿어지는-뇌 속의 화학물질로 인한 작용이라면 침팬지도 똑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지는 않을까?

소화계, 순환계, 면역계 ,림프계 또한 신경계 까지 인간이 갖고 있는 것은 전부 침팬지가 갖고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우쭐대는 시대는 벌써 지나 갔다.

고귀하다고 생각되는 우리의 감정이 동물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면 이제 우리의 행동과 마음도 다시 한번 돌아 볼 때이다.


이 책을 다 써갈 무렵 대형 음식점에서 임산부 폭행사건이 일어나 인터넷 게시판들이 난리가 났다. 종업원의 불친절을 항의하는데 종업원이 임산부의 배를 걷어 찼다는 것이 사건의 요지였다. 해당 음식점은 문을 닫고 프랜차이즈 본사는 사과와 보상을 약속하고 사건이 일단락 하는 듯했다.그러나 해당 CCTV가 공개 되 배를 걷어 찬 적이 없었고 젊은 여자 손님이 먼저 종업원에게 심하게 욕설과 함께 항의를 한 것이 발단되어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밝혀 졌다.

손님은 손님대로 종업원은 종업원대로 98%의 침팬지의 뇌를 가진 동물로 

돌아 간 순간이었다. 


우리는 어느 순간에 통제 할 수 없는 감정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곤 한다.

왜 그럴까?

바로 침팬지에 있는 원시 뇌가 인간의 뇌를 지배해 버리기 때문이다.


분노와 생존과 성욕 같은 원시 감정이 우리의 뇌를 지배 할 때 항상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인턴사원 르윈스키와 백악관에서 벌인 어이없는 성행위나, 성적을 다그치는 어머니를 살해해 몇  달이나 집에 방치해버린 어떤 학생의 사건도 원시 뇌가 우리를 지배해버린 사건이었다.


그러나 그 분노와 생존의 원시 감정 마저도 그냥 참아 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감정 노동자들이다. 

아직은 우리 사회가 감정노동에 대한 인식이 매우 열악하다.

또한 그 것으로 인해 고통 받고 무너져 가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대책은 

별로 없는 편이다.

감정노동에 관해서는 1983년 미국의 여성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가 처음 정의를 내린 이후에 그에 대한 대책이나 법적인 뒷받침이 별로 연구 되지 않았다.

이 책에서 나름대로의 대책과 대안을 제시해 보았다. 완전한 대안을 아닐 지라도 감정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또한 이 사회가 책 발간을 계기로 다같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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