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소멸점(消滅點)
상상의 날개를 펴 하늘을 살펴보니
사방에 보이는 건 끝없는 허공뿐이라
화가(畵家)는 먼 먼 하늘에 점(點) 하나만 찍었다.
소멸점[消滅點]: 원근 투영에서 빛의 투영 방향을 결정하는 무한 거리에 있는 점.
철로의 레일이 멀어질수록 점점 가깝게 다가가 함께 붙어보이는 것은 머릿속으로는 영원히 평행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가는 멀고 먼 곳의 곳의 시각적 착각을 이해하면서 한 점(點)으로 사라지는 것을 원근법으로 표현한다.
수평선(水平線)은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선을 말한다. 지평선(地平線)은 땅과 하늘이 만나는 선을 말한다. 그러나 이들은 그렇게 보일뿐, 실제로 만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심리적 또는 착시적 공간과 시간일 뿐이다,
그렇다. 소멸점은 말도 되지않는 무한의 시간과 공간을 역설적으로 인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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