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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화 시집 <내 사랑 물 먹는 하마>

작성자두레문학|작성시간15.04.02|조회수59 목록 댓글 0

정태화 시집 <내 사랑 물 먹는 하마>(시산맥사) 보도자료

 

■ 정태화 경남 함양에서 출생본명 정경화1994년 계간 󰡔시와 시인󰡕 신인상 수상. 2007 국제신문 신춘문예 당선시집 󰡔선인장꽃은 가시를 내밀고 있다󰡕(1995). 한국시인협회지리산문학회한국문인협회 함양지부 회원.

E-mail : j-kyung1009@hanmail.net

 

 

■ 시인의 말

 

형님이 그랬다.

이 세상 옥상에 저 홀로 피뢰침 서 있는 자가 시인이라고 그랬다.

시시때때 천둥 번개로 내리는 영감靈感을 온몸으로 받아들여그 말씀 날카로운 칼날로 몽롱한 사람의 잠 눈동자를 깨우는 사명을양 어깨 짊어진 자가 시인이라고 그랬다.

형님은 또한이 세상 시가 오는 길을 마침내 주인으로 삼는 자가 바로 시인詩人이니자신을 버려 완벽히 자신을 숨기는 자가 되라고 그랬다.

첫 시집을 내고 난 뒤 20년 만에 선보이는 시집이다.

오랜 시간 때때로 천둥 번개 한 편의 시로 오는 당신들이 있어 행복했던 내가나에게로 오는 당신의 길을 주인으로 섬기지 못하고그 길을 주인으로 다스리는 나를 출몰시켜 지청구지고지순 나에게로 오는 당신의 사랑을 힘들게 했으니여분으로 남은 것은내 사랑 당신의 꾸지람뿐일 것이다. 

<의 산맥山脈 심산유곡에 이처럼 오래 기다려 자유롭게 나를 방목放牧할 수 있었던 것은그곳에 문정영이라는 목동牧童이 살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15년 3정태화

 

 

■ 출판사 서평

 

정태화의 이미지들은 사방으로 튀고 있다현란하다그의 의식이 한곳에 머물러 있고 싶지 않음이겠다맘껏 달리고 싶은 열망의 한 표출그에게는 늘 바람이 온다풍경 속에 쉬이 풀어내지 못하는 고통의 숨결이 감지된다본시 바람은 질정이 없는 존재이며 제 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타자의 움직임을 통하여 자신을 알리는 것이 바람 아니던가작품 속에서 바람눈보라물결흩날리는 머리칼은 날아오르고 싶은 생명성의 표지로 모두 그의 꿈의 표상이며 자유의지라 하겠다간절한 꿈의 발자국을 따라 그의 시심은 날아오른다비닐봉지 속에 담겨 흔들거리며 가는 자아처럼 갈증이 고조되고 사방으로 비약하는 시인의 꿈은 행간을 쓸며 도움닫기를 하듯 의식의 건너뜀으로 표출되고 있다이는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표상일 것이다그의 시에서 상징체계로 보이는 동 지향성이나 꿈 지향성은 곧 그의 실존적 아픔너머 존재의 초월을 꿈꾸는 시인의 갈망이며 꿈꾸는 미래라 할 수 있겠다. 김추인(시인)

 

내 고향에서 태화 형이 사는 함양까지는 삼십 리우리 동네 옛 어른들은 함양을 해멍’ 혹은 해멩이라 불렀다함양이 하먕이 되고하먕이 다시 해멍이 된 터그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떤가. “해멩 산청 물레방아 물을 안고 돌고요……” 그 해멩에 사는 태화 형이 시집을 낸단다읽어보니 참 좋다그 보폭과 진폭이 빠르고 급하다때론 차고넘치고이탈하기도 하는말줄임표 많은 이 시들이 다 형의 것이다. ‘스스로 뱉어 낸 길로 방을 짓고 그곳에 들어앉는 일을 형은 얼마나 간절히 꿈꾸며 살고 있을 것인가일곱 마디 꿈틀거리는 역동의 몸그 힘으로 엮은 이 시집이 그의 누에고치태화 형에게서 온 시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쏠쏠하다형은 가끔 전화를 해서 이런다. “유시인.내다그래잘 사나내도 잘 산다언제 술 한 잔 하자.” “그래 형술 한 잔 하자!”유홍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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