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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필진⊙시

솜이불 한 채 / 강미숙

작성자강미숙|작성시간26.06.19|조회수38 목록 댓글 0

솜이불 한 채 / 강미숙

 

우리 집 장롱에서

두꺼운 이불이 잠들어있다

청실 홍실 수놓아 곱디고운 

친정어머니가 해 준 혼수다

 

마음 시릴 때 덮어 보면

꿀잠에 들곤 한다

 

젖은 생에  떨리는 날이면

포근한 어머니의 손이

도담도담 다독여준다

 

비좁도록 자리를 차지하는 

솜이불 한 채

내 글의 성장통을

이끼처럼 덮어주는 어머니의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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