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걷이 하는 농부의 마음은 언제나 넉넉하다. 하루 종일 벼베기에 젖은 옷 식히며 황금으로 뒤덮힌 들녘을 바라보면 고단했던 기억은 서늘한 바람 따라 사라진다.
쌀 수입에 소비까지 줄어 일년 농사로 먹고 살기 빠듯한 요즘이다. 그래서 때론 논에 나가는 게 씁쓸할 때도 있다. 그래도 물난리와 태풍 이겨내며 자식처럼 키운 벼 아닌가.
농부들은 기울어가는 햇볕에 물든 늦가을 풍경을 바라본다. 언제나 이맘때면 허전해 지는 마음. 땀방울로 자란 벌판의 누런 알곡들이 빈 가슴을 채워준다./ 사진 =우제용씨(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아이들은 가을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가을의 깊이를 알리 없는 아이들. 그러나 가을은 누구에게나 낭만이다. 2일 진안 부귀의 은행나무 가로수 아래를 책가방을 멘 아이들이 걸어가고 있다. 입동(立冬)을 눈 앞에 두고서야 노랗게 물이 들어버린 은행잎 아래서도 아이들은 즐겁다. 누가 가을을 쓸쓸하다고 했던가.../안봉주기자
★...겨울 진객인 가창오리가 충남 천수만 간척지 상공에서 돌고래 모양으로 군무를 펼치고 있다. 야행성인 이 새는 해질 무렵 일사불란한 군무를 펼치며 추수가 끝난 들판으로 날아가 낙곡을 먹는다. 천수만에는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봄까지 전 세계 개체군의 95% 이상이 몰려들어 외국 탐조인들의 방문이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러나 예년의 30여만 마리에 비해 적은 10만여 마리가 온 것에 대해 한종현(천수만습지연구센터 교육간사)씨는 "지구온난화로 월동지로의 이동이 늦어지는 것인지, 시베리아 등 번식지에서 개체가 준 것인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산=안성식 기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왼쪽)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의장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최근 개성공단 사업 등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왼쪽 사진). 한나라당도 이날 국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었다. 강재섭 대표(왼쪽)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는 핵 폐기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개각 발표에 대해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오기, 독선 인사의 전형”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겉으로는 ‘무난한 인사’라고 했지만 “또다시 당을 무시한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내년도 초등교원 임용 정원이 대폭 줄자 전국 교육대 학생들이 잇달아 수업을 거부하며 학내 시위를 벌이는 등 집단 반발에 나섰다. 1일 부산교대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임용 거부와 무기한 학사 거부를 위한 총력투쟁선언대회’에 참가한 교대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핵실험 강행 등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던 북한이 지난달 31일 6자회담에 복귀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하지만 북-미 양국은 벌써부터 금융제재 해제가 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인지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1일 판문점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경계 근무 교대를 위해 특유의 동작으로 이동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만년필 브랜드 워터맨이 2일 오전 서울 롯데백화점 명품관 애비뉴엘에서 만년필 특별 한정품 '세레니떼 콜렉션 다르'를 전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세레니떼 콜렉션 다르'는 '물,공기,대지,불'을 모티브로해 디자인된 만년필로 현해탄의 진주, 미시시피 악어가죽 등 세계적으로 진귀한 천연자원을 이용해 일본과 프랑스의 장인들이 수공예로 제작했다. 사진 좌로부터 물을 상징하는 세레니떼 오우(Eau),대지를 상징하는 세레니떼 떼르(Terre), 공기를 상징하는 세레니떼 에어(Air), 불을 상징하는 세레니떼 푀(Feu). (서울=연합뉴스)
★...쌍용자동차가 가격을 낮춘 뉴체어맨 신모델(왼쪽)을 출시했다.
CM600S 레버런스는 지상파 DMB, DVD플레이어, 공기청정기 등의 사양을 포함하고도 가격을 내렸다.
GM대우가 배출가스 자가진단 장치(OBD)를 장착한 친환경 자동차 '2007년형 토스카'를 출시했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L6 2.0 SX 2147만원 △L6 2.0 CDX 2339만원 △L6 2.5 2621만원이다
★...올 가을 단풍이 예년과 크게 달라 고운 가을 풍경을 보기가 어렵다. 지난 해 11월 초, 노란색으로 물들었던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길(왼쪽)이 올해는 아직 초록빛도 가시지 않아 대조를 이룬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 비가 거의 오지 않은 데다 높은 기온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단풍이 드는 화학 작용에 필요한 수분이 부족하고, 10월까지 날씨가 추워지지 않아 잎에서 색소가 빠지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황재성 기자
★...반미 시각을 담고 있는 영화 <괴물>(청어람, 봉준호 감독)이 미국 개봉을 앞두고 반미 논란에 휘말렸다.
LA타임즈는 1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해 매우 미묘한 시점에 미국을 좋지 않게 묘사한 영화 <괴물>(미국명 The Host)이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섹션의 톱기사로 대서특필했다. 평론가나 외부 기고가 아닌 신문사 내 팀장급(Staff Writer) 기자가 작성한 기사였다.
이 신문은 2일(이하 한국 시간) AFI(American Film Institute) 영화제가 개막된 가운데 <괴물>은 7~8일 LA 할리우드 아크라이트 씨어터(ArcLight Theater)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전했다.
LA타임즈는 "<괴물>은 남한의 4900만 인구 중 1300만명이 본 빅 히트작"이라며 한국에서의 흥행 소식을 전한 뒤 봉준호 감독이 영화의 모티프로 삼은 2000년 앨버트 맥팔랜드 사건도 언급했다.
★...[뉴스엔 김은구 기자]마약복용 사건 이후 연예계를 떠났던 탤런트 황수정이 5년만의 복귀에서도 찬사를 이끌어내며 ‘천상 연기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황수정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는 1일 황수정의 왁스 6집 타이틀곡 ‘사랑이 다 그런거니까’ 촬영에 대해 “황수정이 촬영 초반에는 긴장한 탓에 감정과 표정 연기를 하는데 시간이 걸렸으나 곧 적응해 예전보다 더욱 풍부한 느낌을 표현,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5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바로 감정을 잡아 눈물을 쏟아내 ‘천상 연기자’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황수정은 이번 촬영에서 2일간 40시간을 촬영하는 고된 스케줄에도 시종일관 웃음을 유지해 스태프를 편하게 했다.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황수정이 평소 왁스의 노래를 좋아해 2년 만에 국내에서 앨범을 내게 된 왁스의 뮤직비디오 출연 제안을 받고 흔쾌히 수락했다”며 “‘사랑은 다 그런 거니까’의 가사가 가을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가슴에 와 닿았다며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 출연에 너무 기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황수정의 차기 연예활동 스케줄에 대해서는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지만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