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 내리는 날
오락가락 가다서다
생각마져 지워버린
그대안에 꼼틀대는
수백~갈래 葛藤(갈등)을 안은
비가 내린다
바람과 비가 어울려
밤 새도록 비를 뿌린다
여름비가 내리는 날이면
왠지 모르게 까마득히 멀어졌던
옛 추억들이 슬금슬금 찾아온다
빗방울이 지워가는 記憶에
감정을 채근하며 이끄는
그대보다 앞선 그리움에
마음은 젖어만 간다
너무나 먼~시간의 강을 건너
輪廻(윤회)를 거듭하던 인연
우리도 모르게
둘 사이를 갈라놓았다
지금도 무심한 세월에 강물은
쉼~없이 흐르고있다
떠 밀리듯 살아 온 보잘것 없는
내 삶의 시간들 내 세울게 없는
참으로 보잘것 없는
歲月들이었다
부끄러워 가슴에 꽁꽁 묻어둔
그리움을 모두 불러 모아
사랑해!라고
말하지 못한 拙劣(졸렬)한
나를 용서하겠지
곱던 네 모습도
세월속에 비 바람이
琢磨(탁마)를 하여
그 少女도
나처럼 익어가
고개를 숙이며
祈禱(기도)하겠지
오늘이 있어
여름비 내리는
이 한 가운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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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규에게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에는
지극히 당연한 자연현상을 넘어
그리움과 외로움 사랑과 이별
절망의 벽까지 한꺼번에 찾아와
治癒(치유)와 희망을 가져가며
상징적 존재의 비를
다시 인식하게 되지
비를 통하여 잊지못할
사랑을 떠 올리고
메마른 영혼을 적시며
생명과 영혼을 안고
찾아오는 여름비....
그곳 스페인 지로나에도
비는 내리겠지
덥고 습한 이베리아 반도 특성상....
南으로는 지중해 西로는 대서양
완벽한 해양성 기후
몇장 보내온 친구의
스냅~사진속 모습
넉살좋게 현지 친구를 새기고
이야기를 나누는 네 모습
보기 좋았지
헌데 너와 스페인 친구의 모습에서
나는 새로움을 발견하게 되었지
스페인 사람들은
나이가 가져다주는 모습에
만족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얼굴에 주름이 생겨도
머리가 하얗게 변해도
齒牙가 가지런 하지 않해도
꾸미지 않은 자연스런 모습이
넘 좋았지
우리 남한사람
머리 얼굴주름 치아 의상 신발등에
지나친 신경과민에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는데....
피곤한 삶
대한민국
전국은 아파트 숲으로 변해가지
스페인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모습
3000년의 역사를 가진 민족
우리 한반도 반에 살고있는
남한 반도 사람들의 삶과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가는
스페인 사람들
네가 너무 부럽더라
ㅎㅎㅎㅎ
내 선입견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