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속삭임/두 안
손짓하는 어두움
하늘에서
어두움이
내리 깔리 운다.
밝은 곳 없이
온통 까만
밤으로
색칠하고 있다.
어둠이 내리는 길목마다
가로등 사이로 비추는
불빛이
어두움을 밝혀 준다.
그러나 흐르는 밤
깊은 마음속까지
어둠을
밝혀 주지 못한다.
정 막은 흐르고
있을 때
센 바람 소리에
나뭇잎들이 소리 냈다.
밤 하늘 위에 고개 들면
별들이 반짝 이지만
하나를 따고 싶어
두 손 허공에 휘저어 본다.
너무 멀어 작은 손으로는
아무 소용없다
허공에 맴돌 뿐
닫지 않는다.
취하는 인생 만큼
어두운 밤도
멀어지고
쌓인 마음도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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