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남 이사 /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 전환도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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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동의 집 지구가 불타고 있다.
더 많은 소고기와 콩을 얻으려는 인간의 욕망이 아마존을 불태워 지구의 허파가 사라지고 있다. 시베리아, 알래스카에도 여름내 대형산불이 휩쓸어 숲을 태우고 기온상승으로 빙하를 녹아내리게 했다. 인도네시아는 몇 달째 계속되는 산불로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이 또한 대규모 팜나무 농장을 개간하기 위해 인간이 일부러 열대림을 태운 것이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하마는 열대성 폭풍으로 폐허가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도 유럽의 기록적인 폭염을 비롯해서 전 세계가 뜨겁게 끓었다. 폭염, 한파, 홍수, 가뭄, 태풍은 기후변동의 임계점을 넘어서 기후위기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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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곧 식량위기, 에너지위기, 물부족을 동반하는 인류 생존의 위기이다.
이대로 살다가는 지구가 남아나지 않는다.
(중략)
한국의 시민들은 9월 21일 전국 동시다발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참여했다. 서울은 9월 21일 오후 3시 대학로에 5천명의 시민이 모여 “온실가스 이제 그만”, “화력발전 이제 그만”, “핵발전소 이제 그만”을 외쳤다. 대학로에서 종각역까지 행진하며 인간 멸종위기를 경고하는 ‘다인 인(die-in)’ 퍼포먼스를 벌였다. 은평구 시민들은 은평기후환경연대 깃발아래 모여서 함께 행진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9월 27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기후를 위한 금요일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불타고 있는 우리 공동의 집! 지구를 구하기 위해 세계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참여하자!
뉴욕에서 열릴 기후정상회의에 기후위기를 알리는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자!
그레타 툰베리와 전 세계 청소년들의 기후행동을 지지하고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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