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치는 밤에
폭풍우 치는 밤에 칠흙같이 캄캄하고 두렵고 무서운 그 밤에
아무 정보 없이 목소리만으로 위안이 되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친구를 만났다. 낡은 오두막 집에서....
편견 없이 친구가 되어 버린 어린 염소와 늑대
늑대 가브에겐 염소 메이가 더이상 살찐 맛있는 먹이감이 아니였다.
메이의 엄마는 늑대무리에게 죽임을 당했고 메이를 살렸었다. 아픈 상처가 있는 메이였지만
늑대 가브는 더이상 염소 메이에게 적이 아니었다.
그 늑대들중 아마 가브의 엄마나 아빠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둘은 무리를 떠나 전설의 숲으로 향한다.
푸른숲이 우거지고 늑대와 염소가 함께 어울려 살아도 눈총 받지 않는 곳
눈보라를 만나 고립되고 배고픔의 위협이 그들을 힘들게 하기도 하는데...
가브는 친구 메이를 먹지 않고 견딜 수 있을까?
메이는 친구에게 나를 먹고 너만이라도 살아줘... 하며 고개를 떨군다.
처음 오두막에서 널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흑 흑... 눈물이 나는 장면...
그들의 우정은 끝내 지켜 질 수 있을까?
전설의 숲에 갈 수는...
그런 숲이 있기는 한 것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였다.
폭풍우 치는 밤에 만났던 두 친구 눈보라 치는 그밤들을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었을까
" 자꾸 친구가 맛있어 보인다.. 왜 나는 염소를 잡아먹는 늑대로 태어난거야... 가브는
소리내어 한참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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