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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

Lady Lazarus - Sylvia Plath

작성자zarafa|작성시간06.11.11|조회수967 목록 댓글 1
[Lady Lazarus ]

I have done it again.
One year in every ten
I manage it-----

A sort of walking miracle, my skin
Bright as a Nazi lampshade,
My right foot

A paperweight,
My featureless, fine
Jew linen.

Peel off the napkin
O my enemy.
Do I terrify?-------

The nose, the eye pits, the full set of teeth?
The sour breath
Will vanish in a day.

Soon, soon the flesh
The grave cave ate will be
At home on me

And I a smiling woman.
I am only thirty.
And like the cat I have nine times to die.

This is Number Three.
What a trash
To annihilate each decade.

What a million filaments.
The Peanut-crunching crowd
Shoves in to see

Them unwrap me hand in foot ------
The big strip tease.
Gentleman , ladies

These are my hands
My knees.
I may be skin and bone,

Nevertheless, I am the same, identical woman.
The first time it happened I was ten.
It was an accident.

The second time I meant
To last it out and not come back at all.
I rocked shut

As a seashell.
They had to call and call
And pick the worms off me like sticky pearls.

Dying
Is an art, like everything else.
I do it exceptionally well.

I do it so it feels like hell.
I do it so it feels real.
I guess you could say I've a call.

It's easy enough to do it in a cell.
It's easy enough to do it and stay put.
It's the theatrical

Comeback in broad day
To the same place, the same face, the same brute
Amused shout:

'A miracle!'
That knocks me out.
There is a charge

For the eyeing my scars, there is a charge
For the hearing of my heart---
It really goes.

And there is a charge, a very large charge
For a word or a touch
Or a bit of blood

Or a piece of my hair on my clothes.
So, so, Herr Doktor.
So, Herr Enemy.

I am your opus,
I am your valuable,
The pure gold baby

That melts to a shriek.
I turn and burn.
Do not think I underestimate your great concern.

Ash, ash---
You poke and stir.
Flesh, bone, there is nothing there----

A cake of soap,
A wedding ring,
A gold filling.

Herr God, Herr Lucifer
Beware
Beware.

Out of the ash
I rise with my red hair
And I eat men like air

[여인 라자러스]

나는 그런 짓을 다시 했어.
십년마다 한번
그걸 해내지 ---

걸어가는 기적과 같이
내 피부는 나치 전등갓만큼 환하다.
내 오른발은

종이 한장의 무게
내 얼굴은 흩어져
유태인의 린넨 천같이 곱다.

냅킨을 벗겨내
오, 나의 적이여.
내가 무서운가 ---

코, 눈구멍, 빼곡히 들어찬 이빨?
시큼한 숨결은
하루 지나면 사라진다.

무덤이
곧 먹어 버린 육체는
나에게 오히려 걸맞다.

그리고 미소짓는 어느 여인.
나는 그저 서른 살.
고양이처럼 아홉번의 죽을 시간을 가진다.

이것이 세번째
십년을 뭉개 버리는 게
참으로 하찮다.

수없이 많은 필라멘트.
땅콩 씹는 군중이
그들이 내 손발을 풀어 내는 걸

보려고 몰려든다.
거대한 스트립 쇼.
신사, 숙녀들,

이것이 내 손이요,
내 무릎이요,
나는 뼈와 가죽뿐인가보다.

그런데도 나는 바로 그 여자.
첫번째는 열 살 때 일어났다.
그것은 사고였다.

두번째는 영원히 가려고
돌아오지 않으려고 했다.
조개껍질마냥

나는 굳게 닫아 버렸다.
사람들은 부르고 또 부르고
끈끈한 진주처럼 내게 벌레를 떼어 내었다.

죽는다는 것은
모든 게 그렇듯 하나의 예술,
나는 그것을 아주 잘 해낸다.

지옥처럼 느끼게 그걸 해낸다.
정말인 듯 느끼게 그걸 해낸다.
그대는 내가 선택받는 자처럼 느끼지 않는가.

독방에서 그 짓을 하기는 아주 쉽다.
그 일을 하고 가만히 있는 것도 아주 쉽다.

멀쩡한 대낮이 돌아오는 것은 연극이다.
같은 장소, 같은 얼굴, 같은 짐승에게로.
즐거운 듯한 외침:

<기적이야!>
그 소리는 날 놀라게 한다.
비용이 든다.

내 흉터를 보는데,
내 가슴 소리를 듣는데 비용이 든다.
정말 잘 되어간다.

그리고 정말 비용, 아주 큰 비용이 든다.
어느 말, 어느 건드림
혹은 어느 피 한방울.

혹은 머리칼 한 가닥, 옷 한 조각에 대한.
그래서 그래서 의사님이여,
그래서 적이시여

나는 당신의 작품,
당신의 소중한 품목,
비명으로 녹는

순금의 아기
나는 돌아 누워 불에 탄다.
그대의 깊은 관심을 얕보지는 않는다.

재, 재일 뿐 ---
그대는 폭폭 찌르고 휘젓는다.
살,뼈 그리곤 아무것도 없다.

비누 한개,
결혼 반지 하나
이를 때운 금조각 한 개

신이여, 루시퍼여.
조심해.
조심해.

재로부터
붉은 머리칼을 날리며 나는 일어선다.
그리고 공기처럼 사람을 먹는다.

해석 출처 http://windshoes.new21.org/photopoem-plath02.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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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시에서는 우울한 그림자를 많이 느낄수 있습니다.
10살쯤엔가 처음 자살을 시도했었고, 10년마다 했다는 시에서처럼
결국 3번째 시도한 30살쯤에 아마도 생을 마감했을 겁니다.
이 시에서도 자살을 시도하고, 다시 생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무의식 중에서도 들었던 소리들과 그 느낌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녀를 죽음에로 그렇게 강하게 이끌었을까요.
그녀의 시를 아직 다 보지 못해 어림잡아 그녀를 이해하는 척 할 뿐.
자살을 두번이나 시도했다 고통만 안고 다시 와야만 했던, 떠나고 싶던 이세상.
그런 자살의 과정이나, 자신의 생각의 흐름을 그대로 시에 표현한게 많더군요.
8살때 목격했다고 하는 그녀의 아버지의 죽음은 그녀에게 강한 충격이었겠지요.
Daddy라는 시에서는 아버지의 죽음이 그녀에게 주는 의미를 고백하듯 말하고 있습니다.
죽음이 결코 두렵지 않았던 여인, 오히려 죽음에로 향한 강한 욕구를 표현한 여인.
그녀의 시를 통해서 그토록 놓아버리고자 했던, 그녀가 그려내는 삶을 한 번 돌아보고자 합니다.
한동안 문학을 멀리하다 다시 접하게 되니 감회도 새롭고,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하네요.
천천히 다시 영시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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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주머니 | 작성시간 03.11.27 저도 어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창고에 있던 사과박스에서 책한권을 빼냈읍니다. --Norton Anthology of American Poetry. 서두른다고 잊어버린 영어가 살아나는 것도 아닐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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