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1. 12.
얼마 전 티비에서 "G. I. Jane"이라는 영화를 하더군요.
데미 무어가 주인공이었지요.
뒷부분만 봐서 잘 판단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주장하는 바가
남성과 여성이 신체적인 차이를 생각하지 말고 동등한 경쟁을
하고 동등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평등의 참뜻을 모르는 억지주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칫하면 문명이 덜 발달되었거나 힘없는 사람은
무조건 경쟁에서 낙오시켜도 된다는 제국주의적 주장으로
발전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까요.
하여간... 훈련받는 제인을 못살게 구는 교관이 등장합니다.
이것도 헐리우드 공식에 따른 것이지요. 그러다 그 교관이
제인의 의지를 꺾을 수 없음을 알고 드디어 인정을 하게
됩니다. 제인은 그 교관을 실전 상황에서 목숨을 구해주게
되기까지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그 교관은 고마움의 표현으로
제인에게 자기의 훈장을 시집 사이에 넣어서 줍니다. 그
시집에는 다음과 같은 시가 나와 있었습니다.
"Self-Pity"
I never saw a wild thing
sorry for itself.
A small bird will drop frozen dead from a bough
without ever having felt sorry for itself.
-- D. H. Lawrence
자신에게 측은함을 느끼는 야생동물을
본 적이 없다.
작은 새조차 자신에게 전혀 측은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기꺼이 가지에서 얼어죽은 채로 떨어지리니.
--------------------- [원본 메세지] ---------------------
영어 죽은 시인의 사회(http://cafe.daum.net/engdps
게 시 판 : { 우수-영시 }
번 호 : 273
제 목 : "상실의 시대"에서
글 쓴 이 : 윤지완
조 회 수 : 69
날 짜 : 2001/01/15 13:52:51
내 용 :
은밤님 저와 사이클이 맞았습니다.
저도 그 시를 올리려고 했는데.
대신 무라키마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대화를 인용합니다.
"자, 행운이 있기를. 여러 가지 일이 있겠지만 너도 상당히 강한 편이니까 어떻게든 잘해 나가리라 믿는다. 그런데 한 가지 충고해도 될까?"
"좋습니다."
"자기 자신에게는 동정하지 말아"라고 그가 말했다. "자신을 동정하는 건 비열한 인간이나 하는 짓이야."
"기억해 두겠습니다"하고 나는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그는 새로운 세계로, 나는 나의 진창으로 되돌아갔다.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 [원본 메세지] ---------------------
영어 죽은 시인의 사회(http://cafe.daum.net/engdps
게 시 판 : { 우수-영시 }
번 호 : 475
제 목 : D.H.Lawrence, Self-pity
글 쓴 이 : pianoman
조 회 수 : 104
날 짜 : 2001/05/27 21:11:26
내 용 :
SELF-PITY
I never saw a wild thing
sorry for itself.
A small bird will drop frozen dead from a bough
without ever ha*ving felt sorry for itself.
자기 연민
나는 들짐승이 자기 연민에
빠진 것을 본 적이 없다.
작은 새 꽁꽁 얼어 나무에서 떨어져도
자기 연민은 절대 않는다.
(번역 : 김정매)
얼마 전 티비에서 "G. I. Jane"이라는 영화를 하더군요.
데미 무어가 주인공이었지요.
뒷부분만 봐서 잘 판단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주장하는 바가
남성과 여성이 신체적인 차이를 생각하지 말고 동등한 경쟁을
하고 동등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평등의 참뜻을 모르는 억지주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칫하면 문명이 덜 발달되었거나 힘없는 사람은
무조건 경쟁에서 낙오시켜도 된다는 제국주의적 주장으로
발전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까요.
하여간... 훈련받는 제인을 못살게 구는 교관이 등장합니다.
이것도 헐리우드 공식에 따른 것이지요. 그러다 그 교관이
제인의 의지를 꺾을 수 없음을 알고 드디어 인정을 하게
됩니다. 제인은 그 교관을 실전 상황에서 목숨을 구해주게
되기까지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그 교관은 고마움의 표현으로
제인에게 자기의 훈장을 시집 사이에 넣어서 줍니다. 그
시집에는 다음과 같은 시가 나와 있었습니다.
"Self-Pity"
I never saw a wild thing
sorry for itself.
A small bird will drop frozen dead from a bough
without ever having felt sorry for itself.
-- D. H. Lawrence
자신에게 측은함을 느끼는 야생동물을
본 적이 없다.
작은 새조차 자신에게 전혀 측은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기꺼이 가지에서 얼어죽은 채로 떨어지리니.
--------------------- [원본 메세지] ---------------------
영어 죽은 시인의 사회(http://cafe.daum.net/engdps
게 시 판 : { 우수-영시 }
번 호 : 273
제 목 : "상실의 시대"에서
글 쓴 이 : 윤지완
조 회 수 : 69
날 짜 : 2001/01/15 13:52:51
내 용 :
은밤님 저와 사이클이 맞았습니다.
저도 그 시를 올리려고 했는데.
대신 무라키마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대화를 인용합니다.
"자, 행운이 있기를. 여러 가지 일이 있겠지만 너도 상당히 강한 편이니까 어떻게든 잘해 나가리라 믿는다. 그런데 한 가지 충고해도 될까?"
"좋습니다."
"자기 자신에게는 동정하지 말아"라고 그가 말했다. "자신을 동정하는 건 비열한 인간이나 하는 짓이야."
"기억해 두겠습니다"하고 나는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그는 새로운 세계로, 나는 나의 진창으로 되돌아갔다.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 [원본 메세지] ---------------------
영어 죽은 시인의 사회(http://cafe.daum.net/engdps
게 시 판 : { 우수-영시 }
번 호 : 475
제 목 : D.H.Lawrence, Self-pity
글 쓴 이 : pianoman
조 회 수 : 104
날 짜 : 2001/05/27 21:11:26
내 용 :
SELF-PITY
I never saw a wild thing
sorry for itself.
A small bird will drop frozen dead from a bough
without ever ha*ving felt sorry for itself.
자기 연민
나는 들짐승이 자기 연민에
빠진 것을 본 적이 없다.
작은 새 꽁꽁 얼어 나무에서 떨어져도
자기 연민은 절대 않는다.
(번역 : 김정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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