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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

What lips my lips have kissed - Edna St. Vincent Millay

작성자carlos|작성시간06.11.11|조회수216 목록 댓글 0

What lips my lips have kissed

                                         --Edna St. Vincent Millay--

What lips my lips have kissed, and where, and why,
I have forgotten, and what arms have lain
Under my head till morning; but the rain
Is full of ghosts tonight, that tap and sigh
Upon the glass and listen for reply,
And in my heart there stirs a quiet pain
For unremembered lads that not again
Will turn to me at midnight with a cry.
Thus in the winter stands the lonely tree,
Nor knows what birds have vanished one by one,
Yet knows its boughs more silent than before:
I cannot say what loves have come and gone,
I only know that summer sang in me
A little while, that in me sings no more.

 

어느 입술이 내 입술에 키스했는지, 어디서, 왜
그랬는
지 나는 잊어버렸네. 아침이 다 되도록 누구 팔을

베고 잤는지. 허나 오늘 밤 내리는 비는

유리창 문을 두드리고 한숨지으며 내 대답을

기다리는 망령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내 마음 속에는 고요한 고통이 솟아 오르네.

이제 다신 한밤중에 소리치며 내게로

돌아올 일 없는, 기억도 나지 않는 그 사내들 생각에.

 

그리하여 이 겨울 외로운 나무 하나 서 있네,

 

나무는 어떤 새들이 하나씩 사라져 갔는지 알지 못하지만

가지들이 전보다 조용해진 걸 깨닫네.

어떤 사랑이 오고 갔는지 나는 알 수 없어,

름이 내 안에서 잠시 노래 부르다

이제 더 이상 노래하지 않음을 알뿐.

 

                                                         (carlos 역)

 

 

밀레이의 소넷을 감상하면 사랑의 아픔과 더불어 대담한 관능적인 표현을 엿볼 수 있다. 당대의 여류시인중 가장 자유분망한 삶을 영위했던 밀레이는 세월의 흐름속에 사랑과 인생의 무상함을 통찰하고 있다. 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전에 보이던 사물도 모습을 달리하고, 사라지며

사랑또한 그러함을 노래하고 있다. 음악성과 더불어 자기고백을 드러내는 시라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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