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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

In The Fog/ Hermann Hesse

작성자놀란토끼눈|작성시간08.05.20|조회수313 목록 댓글 0

In The Fog

 Hermann Hesse

 

It's strange to wander in the fog!

A lonely bush, a lonely stone,

No tree can see the other one,

And one is all alone.

 

The world was full of friends back then,

As life was light to me;

But now the fog has come,

And no one can I see.

 

Truly, no one is wise,

Who does not know the dark

Which inevitably and silently

Does from others him part.

 

It's strange to wander in the fog!

Life is loneliness

No Man knows the other one,

And one is all alone.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작은 숲도 외롭고 돌멩이도 외롭고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볼 수 없다.

모두다 외롭다.

 

내 삶이 밝았을 때

그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차 있었지.

그러나 지금 안개가 내리니

그 누구도 보이지 않네.

 

참되게 현명하다 할 수없지

어쩔 수 없이 조용하게

다른 것들로부터 자신을 떼어 놓는

어둠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삶은 외롭다.

누구도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지.

모두다 외롭다.

 

 

미국희곡시간에 Eugene O`Neil(1888. 10. 16 뉴욕 시~1953. 11. 27 보스턴. 193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 의 Long Day`s Journey into Night를 배웠습니다

In The Fog를 이 작품에서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 작품 안에 이 시가 들어 있거든요.

Long Day`s Journey into Night은 1956년 초연된 O`Neil의 자서전적 작품입니다.

작품의 내용은 늙은 무대배우인 아버지 제임스 티론, 마약 중독자 어머니 메리, 알코올 중독의 형 제미, 병약하고 시인 기질을 가진 동생 에드먼드(청년시절의 작가) 가족 4명이 애정과 증오의 교차 속에서 서로 공격하고 마음을 상하게 하면서도 이해하고 용서하는 하룻 동안의 심리적 갈등을 묘사한 것입니다. 작가 생존 시에는 공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는 연극은 보지 못했고 단지 수업시간에 읽기만 했는데 암울하고 어둡고 힘들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삶이 다 희극일 수는 없으니까,

참고 수업을 받았습니다. 나이가 들어 사람들의 생활을 조금 엿보게 되니까

가족치료가 필요한 가정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은 혼자라는 말밖에 

 

 

조병화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에게

 

외롭다는 편지를 보내는 것은 사치스러운 심사라고 생각하시겠지요

 

나보다 더 쓸쓸한 사람에게쓸쓸하다는 시를 보내는 것은가당치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리고 나보다 더 그리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그립다는

 

 사연을 엮어서 보낸다는 것은 인생을 아직 모르는철없는 짓 이라고 생각하겠지

 

아 나는 이렇게 아직 당신에게는나의 말을 전할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그저 인생은 혼자라는 말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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