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오렌지나무작성시간08.08.26
아주 간단하면서도 강렬한 insight를 내포하는 매력적인 시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 시적 상상력의 한계를 느끼지만 음미할수록 오래도록 그 상징성이 마음에 남을 것만 같군요. 영화에서 폴이 긴줄 낚시대를 다루는 장면은 정말 예술적이예요. 인생의 가지않은길은 언제나 동경과 회한으로 남겠지요. 잘 감상헸습니다.
작성자Jane작성시간08.08.27
저는 Millay의 시가 관능적 요소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점이 많은 만큼, 영화를 떠나 시만을 생각하면 사랑하는사람과 밤을 보내는 장면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열정적인 성격의 밀레이에게 남자는 사랑할 땐 둘도 없는 친구이지만, 상처를 주고 떠난 후엔 분노와 원망이 응어리진 애증의 대상이기에, 나의 적이자 친구라고 묘사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