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Julien's Grammar in Use Guide
박상효의 그래머 인 유스 가이드 업데이트!
- Grammar in Use 의 특징과 구성 -
|
Grammar in Use Intermediate 온라인 강좌 화면 |
Grammar in Use 는 우수한 내용과 구성으로 오랫동안 전세계적인 명성과 사랑을 받아온 문법서 시리즈입니다.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 출판부(Cambridge University Press)에서 출간했구요. 캠브리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출판사이기도 합니다. 헨리 8세에 의해 1534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연간 2500종이 넘는 책을 발간하고 있지요.
Grammar in Use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우수성은 <영어를 가장 "언어답게" 익히도록 한다>는 명제에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영어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말"로서의 역할과 기능과는 상관없이 시험등을 위해 달달 외우는 문법이 아니라, 내가 가진 느낌과 의도를 충실하게 표현하기 위한 "말"로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문법을 전달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Grammar in Use 시리즈를 단순한 문법서라기 보다는, 영어의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등 네가지 영역에 필요한 탄탄한 기초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종합적인 영어 학습서라고 불리우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봅니다.
본교재와 함께 Workbook 이나 CD, Cassette 등의 부교재들을 활용하거나, 학습 방법의 다양한 시도에 따라 이 시리즈의 활용도는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을 공부한 학생들의 소감들을 접해보면, 단순히 문법적 이해나 지식이 늘었다는 것보다는 실제 회화 능력이 좋아졌다거나 하는 등 전체적인 영어 능력의 향상을 보였다는 경우가 월등하게 많습니다.
Grammar in Use 는 왼쪽에 설명, 오른쪽에 이에 관련한 연습문제를 배치하여 한눈에 관련 문법이 들어오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깔끔한 편집은 짜임새있는 학습 계획과 실천이 가능하도록 하며, 불필요한 설명을 최대한 배제하고 중요한 핵심만을 한 페이지 안에 전달하도록 하는 GIU 특유의 명쾌함이라는 특징을 만족시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한국 학생들이 그동안 공부해 온 기존의 문법서와 구별되는 가장 큰 Grammar in Use 의 외형적 특징은 "문법용어"나 "문법규칙" 중심으로 전개되지 않는 특유의 접근방식입니다. '5형식'이라던가 '보어', '분사', '~적 용법'등 한국 학생들에게는 친숙한 이런 용어들이 GIU에서는 볼 수가 없습니다. 이유보다는 암기가 우선인 공식도 보이지 않죠. 그보다는 그러한 문법이 적용된 문장이 사용된 상황과 예문을 풍부하게 제시함으로써, 거기에 깔린 영어적 사고와 배경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실제로 해당 문장을 구사하게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지요. 오른쪽 페이지에 제시된 연습문제도 어떤 공식이나 용법을 외우고 있는가에 대한 확인이 아닌,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문장들을 접하게 하자는 데에 충실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만 이 책의 이러한 언어적 기능에 충실한 접근법이 상당수 한국 학생들에게는 낯설고 부담스럽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문법용어와 공식으로 점철된 기존의 수동적인 문법 학습에 오랫동안 익숙해진 상황에서, 감각적으로 접근하고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능동적 학습 방법이 부담스럽거나 어렵다는 호소를 낳는 것이죠. 그래서 수능대비 수험생이나 토익등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GIU는 그리 적합하지 않는 교재라는 말도 제법 돕니다.
단순한 규칙이나 공식으로 설명하면 단 5분이면 되는 것이 원리와 개념을 스스로 감잡고 깨닫게 유도하려면 그 몇십배의 시간이 들 수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달달 외운 규칙들이 처음 익힐 때만큼 생각보다 쉽게 머리속에 단단하게 자리잡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암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원리와 개념을 깨우친 학생들은 비록 그 과정은 좀 길고 힘들지만, 시험뿐 아니라 영어를 활용해야 할 그 어느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기초는 언제나 발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외우지 못한 접해보지 못한 형태의 문장이나 문제를 대함에 있어서도 막막해하지 않고 차근히 접근해 갈 수 있는 기본 무장이 되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단기간에 점수를 획득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는 영어 학습이라면 GIU를 피해가야겠지만 진짜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면 GIU와 함께 제대로 가라!"
현재 Grammar in Use 시리즈의 본교재는 5권입니다. 영국영어로 쓰여진 Essential Grammar in Use(Essential GIU), English Grammar in Use(Englihs GIU), Advanced Grammar in Use(Advanced GIU) 와 미국영어로 쓰여진 Basic Grammar in Use(Basic GIU)와 Grammar in Use Intermediate(GIU Intermediate) 이지요. 보통 Essential GIU와 Basic GIU는 초급에서 초중급 학습자용, English GIU와 GIU Intermediate 은 중상급자용, Advanced GIU는 고급학습자용으로 분류합니다.
각각의 교재들에는 부교재들이 별도로 나와 있는데, Workbook은 단순한 추가 연습문제의 제공에서 그치지 않고 본교재에서 편집상 담지 못한 장문형 연습문제등을 포함하고 있어 문장 중심의 영작 수업에서 특히 많이 활용됩니다. 수업용 교재로 GIU를 사용하고 있다면 Workbook은 숙제로 활용하기에 최적이지요.
오디오 부교재인 CD나 Cassette Tape은 본교재의 인덱스에 헤드폰 마크가 새겨진 Unit의 핵심 문장들을 원어민의 음성으로 녹음한 것으로, 특히 듣고 말하기에 있어 기본 문장 구사 훈련이 부족한 학생들이 활용하면 좋습니다. 자주 듣고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겁니다.
또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최초로 세 번째 개정판(3rd Edition)이 나온 English GIU (영국영어판, 중상급자용)에서 제공하는 CD-ROM입니다. 단순히 핵심 예문만을 들려주던 CD에서 벗어나 보다 종합적인 학습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학습보조수단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우선 엄청난 분량의 추가 연습 문제는 영어 노출이 극도로 제한된 우리나라와 같은 EFL 환경의 학습자에게 부족한 다양한 문장에의 노출 훈련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본교재의 주요 부분에 대한 연습 가이드는 특히 독학생들에게 자칫 착각하거나 잘못 이해하기 쉬운 부분들에 대한 꼼꼼한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습한 문장들을 듣고 따라하고 이를 녹음해서 들어볼 수 있게 한 기능은 자칫 교재중심 학습에서 결여되기 쉬운 듣고 말하기 훈련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전 및 링크 기능이 있어 학습 중에 생기는 어휘에 대한 궁금증을 그때그때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아마 앞으로 나올 다른 GIU 개정판들도 이렇게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학습법을 지향하는 전반적 영어교육계 흐름을 반영한 CD-ROM을 속속들이 제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Advanced GIU 2nd Edition 도 CD-ROM 제공판이 나왔지요.
그 외의 GIU 시리즈 관련 최근 뉴스로는 Basic GIU와 GIU Intermediate 의 한글판의 등장과 온라인 강좌의 등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간 한국 학생들이 GIU 시리즈를 접하는 데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바로 영어로만 쓰여졌다는 "원서"라는 점이었습니다. 비록 그 영어로 쓰여진 설명이나 내용이 그리 복잡하고 어려운 문장이 아닌데도 말이죠. 그러한 오랜 학생들의 아쉬움의 소리에 캠브리지에서 적극적으로 반응한 것이 바로 한글판의 출간입니다. 현재 미국영어판인 Basic GIU와 GIU Intermediate 이 한글판으로 시중에 나와 있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한글판 GIU의 등장을 한글판 자체보다는 캠브리지 출판사가 갈수록 커져가는 한국 영어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다 대중적으로 GIU 시리즈가 다가갈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가시적으로 기울였다는 점에서 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캠브리지가 YBM SISA 와 손잡고 내놓은 Grammar in Use 온라인 강좌 또한 GIU 시리즈의 대중화와 함께 한국 학생들의 특성과 학습적 배경에 맞추어 보다 효율적인 GIU 학습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GIU 시리즈가 그 지명도에 비해 학교나 학원에서의 활용되는 비율이 의외로 적습니다. 그것은 영어 노출이 극도로 부족하고, 능동적 학습이 익숙지 않은 한국 학생들에게 GIU가 의도하는 영어의 개념과 기본 원리의 습득으로 이끄는 가이드의 부재와도 연관이 있지요. 실제로 교재는 GIU를 채택하고도 Be 동사 관련 Unit에서 동사의 2형식을 논하거나, Present Perfect를 학습하는데에 있어 "현재완료의 4가지 용법"부터 칠판 가득 적어놓고 시작하는 사례는 그리 보기 어려운 게 아닙니다. 이제 GIU의 양적 대중화 뿐 아니라 실질적인 방법론로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그에 따른 연구와 실천도 적극적으로 따라와야 할 때입니다. 사실 좀 더 일찍 이러한 노력들이 나오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끝으로 다시한번 Grammar in Use 시리즈의 가장 큰 의의는 문법적 지식의 습득보다 실질적인 영어 구사력의 배양에 초점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학습법과 학습자의 의지가 갖춰졌을 때 그 효과가 배가되는 교재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GIU에 대한 이해와 학습법을 찾는 학생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FL Specialist Julien, 박상효 |
|
* 이 글은 2002년도 경에 적었던 Grammar in Use 관련 글의 업데이트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