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대비를 위한 교재에 대해 말하면서 정작 본격적인 'IELTS(아이엘츠) 수험서' 얘기는 세번째 글에서야 쓰게 되네요. 그만큼 IELTS 가 기본기를 먼저 갖추고 시험에 대한 적응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첫번째 소개할 교재는 IELTS 시험 대비 교재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Cambridge 의 Insight into IELTS 입니다. 이전에 소개한 IELTS 1~6 시리즈와 더불어 학원가에서도 가장 많이 선택되는 교재이고, 학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IELTS 대비를 위한 단 한권의 교재를 택한다면 바로 Insight into IELTS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IELTS 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두루 종합적으로 갖춘 책입니다. General 과 Academic 모두를 아우르면서 실제 시험에서도 유용한 Test Tips 는 물론 실전문제 세트까지 제공하는 아주 알찬 교재지요.
이 책의 장점은 listening, reading, writing, speaking 의 네가지 module 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Skill 들을 시험 유형에 맞추어 익히고 연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IELTS 시험의 성격을 이해하고, 이를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핵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최적의 교재라고 할 수 있지요.
실제 시험의 눈높이에 맞춘 지문이나 activity 가 제시되기 때문에 초급 학생에게는 좀 (실은 많이) 어렵습니다. 장차 IELTS 를 보기로 한 학생들이 무작정 이 교재부터 사서 보기 시작하는데, 이 교재는 일단 어느정도 IELTS 를 볼 수 있는 기본기가 갖추어졌다고 생각되는 단계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시험 대비를 위한 채비로 전환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IELTS 6 와 같은 실전 문제를 본격적으로 많이 접하기 직전이나 병행하는 단계에 배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입니다.
두번째로 소개할 교재는 Cambridge 와 함께 ELT 교재에 있어 쌍벽을 이루는 Oxford 의 IELTS Preparation and Practice 입니다.

(사진은 Reading and Writing - Academic Module 임)
이 교재는 Reading and Writing - General Training module 과 Reading and Wriitng - Academic module, Listening and Speaking, Practice Test 등 총 4권의 시리즈로 되어 있습니다. 응시하는 모듈과 Skill 별로 선택할 수 있지요.
교재 내부의 편집은 컬러가 많고 이것저것 메뉴별로 화려한 Insight into IELTS 에 비해 많이 소박(?)합니다. 오히려 혼자서 차근차근 보기에는 더 편하다고 느낄 여지도 있긴 합니다.
시험 문제 유형 등에 대해서는 가급적 간결하게 소개하고, 교재 Title 대로 가급적 많은 연습을 해 볼 수 있게 한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Writing Part 가 차근차근 시험이 요구하는 한 편의 완성된 작문을 쓸 수 있도록 잘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ESL/EFL 현장의 학생들을 많이 경험해 본 교사들이 저자라 그런지 문법이나 구체적 표현등에 대해서 알기 쉽게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된 내용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Insight into IELTS 를 '화려함' '종합적인 백화점'이라고 한다면, 이 교재는 전반적으로 '차근차근' '조목조목'이란 말이 어울리는 교재입니다. 때문에 느껴지는 난이도도 Insight 에 비해 쉬운 편이지요. 상대적으로 Presentation 중심의 학원 수업보다는 Pace 조절에 대한 유연함이 있는 소규모 수업이나 독학생들에게 좀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진은 IELTS Foundation - Academic Module. General Module 은 빨간색이다.)
만일 정말 정말 두꺼운(?) IELTS 교재는 죽어도 못 보겠다, 시험 적응 같은 것은 꽤 잘하는 편이므로,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훑어 볼 수 있는 교재를 원한다면 Macmillan 의 IELTS Foundation 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한 두 교재에 비해 별로 알려지지 않은 교재입니다만 나름의 장점과 개성이 있어 세번째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답안지와 script 까지 모두 포함해도 총 100 페이지를 넘지 않은 정말 날씬한 교재입니다. General 과 Academic 으로만 분류되어 있고, 이 얇은 한 권에 Reading, Listening, Writing, Speaking 네가지 영역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Macmillan 계열 교재들의 칸칸칸 나뉘는 깔끔한 편집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예외없이 깔끔하게 박스를 적절히 사용하여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배치하였네요.
각 section 별로 Quiz 를 통해 시험의 format 을 이해하게 한 점이 독특합니다. 막바로 실전형 문제들을 제시하고, 좌측에 작은 박스로 유용하고 적절한 Tips 를 간략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풀이는 책 맨 뒤의 Answer Key 에서 답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서론없이 바로 문제를 접하고, 채점하며 틀리거나 궁금한 점만 빨리 딱 짚고 넘어가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좋아할만합니다.
압축과 간결함이 핵심이기 때문에 이미 이런저런 IELTS 교재를 접한 뒤 하나 쯤 더 보고 넘어갈만한 것을 찾는 학생이나, 다른 영어 시험 경험이 있는 중급 이상의 학생으로 빠르게 IELTS 에 대해 훑고자 하는 경우 등에 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IELTS 시험이 익숙하지 않거나 소위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은 이 책만으로는 그 대비가 충분치 못합니다. 일단 문제의 질이 앞선 두 교재보다 우수하다고 보긴 어렵고 분량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좋은 교재의 선택은 학습 효율을 높이는 기폭제가 됩니다. 각 교재들의 특성과 자기 자신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최적의 교재를 고르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더해져 좋은 결과까지 이어지시구요.
EFL Specialist,
Julien, 박상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