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패션 사이트나 연예인 관련 사이트를 보면, 옷을 세련되게 잘 입고 멋지다는 것을 표현할 때 ‘간지’라는 말을 사용한다. 간지는 ‘느낌, 기분, 감각’을 의미하는 일본말 ‘간지(感じ, かんじ)’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멋진 패션을 ‘간지 패션’이라고 하고 옷 잘 입는 남자를 ‘간지남’이라 부르기도 한다. 멋지고 옷 잘 입는 박모 연예인이 있다면, ‘박간지’처럼 부르기도 한다.
마찬가지 의미로, ‘엣지’라는 말도 있다. 옷을 고급스럽게 잘 입는 여성을 ‘엣지녀’로 부르기도 하는데, 인기 TV 드라마에서 이 말이 등장한 이래로 유행어가 되어 버렸다. 영어 단어 ‘edge’에서 나왔는데, 패션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한 품질’이라는 의미다. 예를 들어 ‘His simplicity gives the show a finer edge. (그의 단순함이 그 쇼를 더욱 격조 높게 만들었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edge’를 이 의미로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쌔끈’이라는 말도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데, 이는 ‘세련되고 끝내준다’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이들 모두 ‘멋지다’와 같은 의미의 표현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런 인터넷 용어 사용을 자제하고 ‘멋지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자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영어로 ‘옷맵시가 멋지고 유행을 잘 알고’ 마치 ‘간지, 엣지, 쌔끈’을 다 모아 놓은 듯한 의미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있는데, ‘hip’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옷맵시가 나다’라고 표현하려면 ‘stylish’ 또는 ‘fashionable’을 써도 되지만, 현재 유행하는 패션과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hip’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멋지다’라고 하려면 ‘cool, awesome’을 사용해도 된다.
[예문 1] She’s hip, sexy and fun.
그녀는 멋있고, 섹시하고, 재미있어요.
[예문 2] The front desk staff is hip and friendly.
프런트 데스크 직원이 멋지고 친절하네요.
‘Are you hip to + something?’은 ‘(유행하는) ~을 알고 있나요?’의 의미가 된다.
[예문] Are you hip to podcasting?
팟캐스팅에 대해 알고 있나요?
hip은 명사로는 우리가 잘 아는 ‘엉덩이, 히프’의 의미이다.
[예문] She fell and hurt her left hip.
그녀는 넘어져서 왼쪽 엉덩이를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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