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을 함께 나누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 왔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폭넓은 협동을 통해 함께 잘 살아가자는 의미인 것이다. 이런 상부상조의 전통 중 하나가 경조사 참석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각종 경조사비로 사용한 돈의 규모가 7조원을 훌쩍 넘었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경조사가 있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주말 시간 중 많은 부분을 경조사에 참가하느라 보내게 된다. 결혼 시즌이 되면, 매주 한두 건의 경조사는 기본이다. 더구나 결혼식이나 돌잔치가 열리는 장소 근처는 교통 체증과 주차난으로 난리 통이 된다. 행사 한두 곳만 다녀오면 그날 하루를 날려버릴 정도다. 이렇게 많은 경조사가 있다 보니 꼭 가야 하는 친척 또는 친지의 경조사만 참석하게 되었고,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온라인이나 친구들을 통해 대신 경조사비를 전달하기도 한다. 경조사에 참석하더라도 그야말로 밥만 먹고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다. 먼저 자리를 뜨는 게 미안하기는 하지만, 주말 개인 시간을 조금이라도 확보하려면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 밥만 먹고 자리를 뜰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으로 ‘I hate to eat and run, but ~(밥만 먹고 자리를 뜨기는 그렇지만 ~)’이 있다. [예문 1] I hate to eat and run, but I’ve got to go
to interview. [예문 2] I hate to eat and run, but today’s my first
wedding anniversary. 같은 표현으로 ‘I am sorry to eat and run, but ~’도 사용할 수 있다. [예문] I am sorry to eat and run, but I have a
basketball game to go 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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