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뮤직, 펑크 뮤직, 인디 밴드들의 공연장에서 흔히 벌어지는 이벤트 중 하나가 사람을 관중들이 이어받아 들어 옮기는 것이다. 이를 crowd surfing이라고 한다. 어떤 때는 공연하는 가수가 관중들 위로 뛰어들어 crowd surfing을 유도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관중들 스스로 한 관중을 들어 올려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무대에서 관중들이 당연히 받쳐 줄 것을 예상하고 몸을 던지는 행위는 stage dive라고 한다.
[예문 1] The feeling when you are crowd surfing is as if you are simply floating up there.
관중들 손에 의해 움직이는 기분은 마치 하늘을 떠다니는 것 같다.
[예문 2] The crowd surfing was so cool, until you got dropped on your head.
관중들 손에 의해 움직이는 것은 아주 멋지지. 머리부터 바닥으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말이야.
[예문 3] The singer did a stage dive. He suddenly jumped into the crowd.
그 가수는 갑자기 관객들에게 뛰어드는 스테이지 다이빙을 했어.
하지만 이 stage dive나 crowd surfing은 뛰어든 사람이나 받치는 사람들에게 모두 상당히 위험한 행위다. 흥분한 관중들 중에는 우발적으로 얼굴을 주먹으로 치거나 손톱으로 할퀴는 경우도 있고, 손에 낀 날카로운 장신구로 인해 상처가 나기도 한다. 또한 신체의 일부를 더듬거나 옷을 찢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기도 한다. 목걸이나 반지는 누군가가 채어 가고, 신발을 벗겨 어디론가 던져 버리기도 한다. 간혹 옮겨지는 도중에 땅으로 떨어지면 뇌진탕을 일으키거나, 뼈가 부러지는 불상사도 생긴다. 지난 2000년 유럽의 한 공연에서는 실제로 crowd surfing을 즐기던 관중들이 갑자기 밀려든 관객들의 몸에 밀려 쓰러지면서 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한 일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유럽에서는 crowd surfing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공연장 안전 요원은 crowd surfing을 하는 사람을 공연장 밖으로 쫓아내는 경우도 있다. crowd surfing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공연 티켓 뒷면에 인쇄되기도 한다.
하지만 음악과 공연을 사랑하는 팬들 중에는 crowd surfing의 묘미를 여전히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음악을 이해하는 관객들은 여전히 사려 깊으므로, 무모하게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공연의 백미가 바로 이런 관객의 이벤트이므로, 이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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