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에서 23개 공기업과 종업원 1000명 이상인 18개 준정부기관 및 기타 공공기관 등 6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 개선 실태 점검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이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들 공기업들은 ‘신이 내린 직장’이란 이야기가 나올 법하다.
한 공기업에서는 노조의 요청에 따라, 보수 규정에 없는 노조 간부 수당을 만들어 1인당 연 300여 만원씩 지급했다. 이 기관에선 성과에 따라 1년에 최대 2호봉 승급할 수 있지만 노조 위원장은 4배인 8호봉이 뛰었고, 연봉도 이에 걸맞게 올랐다. 또 다른 공기업에서는 노조 지부장의 근무 성적 평가를 부서장이 아니라 노조 위원장이 진행하기도 했다. 결과는 근무 성적 만점이었다.
각종 수당 명목으로 인건비를 과다 지급한 경우도 있었다. 각종 수당 산정 시 적용되는 기준 시간은 근로기준법에 따른 209시간이 아닌 183시간을 적용했다. 이렇게 해서 생긴 근무 시간은 모두 시간외 수당으로 적용해 지급하기도 했다. 퇴임 직전 정원보다 현재 인력이 적어 인건비 예산이 남게 되자 이를 선심성 특별 상여금으로 지급한 곳도 있었다. 일부 공공 기관의 해외 연수가 엄격해지자, 퇴직을 앞둔 직원을 해외로 연수 보내 온 한 공기업은 연수를 포기하는 대신 400만원 상당의 관광 상품권을 지급하는 편법을 썼다.
연간 휴일이 171일이나 되는 공기업도 있었다. 군대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포상 휴가도 있고, 국가 공무원 복무 규정에서 폐지된 장기 근속 휴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1년의 절반이 노는 날인 셈이다.
직장 또는 어떤 위치나 자리에 있으면서 급여 외에 생기는 혜택을 구어체로 perks라고 하는데, 이것은 perquisite의 준말이다.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공개 방송의 좌석표를 미리 가진다든지, 항공사 직원의 가족들이 비행기를 이용할 때 할인을 받는 것도 모두 perks에 해당한다. 이런 의미에서는 직원 혜택(employee benefits)을 의미하지만, 바닷가 근처에 살면서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 농촌에 살면서 신토불이 우리 먹거리를 직접 재배해 먹을 수 있는 것 등도 perks에 포함된다.
[예문 1] What are some of the perks of your job?
당신의 직업에서 얻는 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예문 2] I worked as an intern with the New York Mets. One of the perks was being able to go to work at a major league ballpark.
나는 뉴욕 메츠 야구단에서 인턴으로 일했어요. 그 혜택 중 하나는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일한다는 거였죠.
[예문 3] Many companies are cutting back on perks during the recession.
많은 회사들이 경기 불황일 때 직원 혜택을 줄인다.
[예문 4] The CEO invested $30000 on perks to motivate his staff.
그 CEO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3만 달러를 투자했다.
[예문 5] Taking summer trips to the beach is one of the perks of living in Philadelphia.
해변으로 여름 여행을 갈 수 있는 것은 필라델피아에 사는 혜택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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