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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쌩기초

신성 재판에서 파생된 단어 ordeal

작성자Edwin|작성시간10.03.24|조회수86 목록 댓글 2

중세 유럽에서는 '신은 무고한 사람을 돕는다'는 전제 하에, 범죄의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통스러운 임무를 주고, 이에 살아남거나 부상의 정도가 미미한 사람은 무죄로 선고하는 관행이 있었다. 이를 신성 재판(神聖裁判)이라고 했는데, 육체적인 고통을 가하고 그것을 이겨내는 사람은 무죄로 한 법이었다. 영어로는 trial by ordeal이라고 불렀다.

예를 들어, 범죄 혐의를 받고 법정에 선 사람에게 눈 가리개를 씌우고 일정한 거리를 걷도록 하는 것으로, 이 땅바닥에는 곳곳에 예리한 칼날이 심어져 있다. 만약 용의자가 아무런 상처없이 건너거나 미미한 상처를 받은 정도이면 무죄로 석방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범법자로 취급하였다.

간통이나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은 여성에게는 끓는 물이나 기름에 돌을 넣어 두고 이를 맨손으로 건지게 했는데, 손에 화상을 입지 않으면 무죄로 판단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더욱 가혹한 것은 마녀로 취급받은 여성의 경우, 몸을 밧줄로 묶어 깊은 물에 던져 버린 다음 만일 몸이 떠오르면 마녀로 유죄 판결을 받아 화형을 시켰으며, 가라앉으면 무죄로 인정했다고 한다. 마녀의 특성상, 물에 떠 오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신성재판에서는 무죄면 익사하고, 유죄면 화형을 면치 못했다고 한다.

물과 불 이외에도 빵을 사용한 신정 재판도 있었다. 용의자에게 빵 덩어리를 주고 씹지 않고 삼키게 한 다음, 목에 걸려 질식하면 유죄이고, 질식하지 않으면 무죄를 인정한 것이다. 중세 유럽 외에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도 이런 신성 재판이 있었는데, 힌두교에서는 부인의 순결을 증명하려면 아내가 불 붙은 숯 위를 걸어가 상처를 입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미얀마에서는 서로 범인이라고 상충되는 주장을 하는 두 사람에게 각각 초를 준 다음, 초가 먼저 꺼지는 사람을 유죄로 했다고 한다. 

trial of ordeal에서 나온 ordeal은 현대에 와서는 '고통스러운 경험' '악몽같은 일'이라는 의미로 활용되고 있다.

[예문 1] How did you survive your ordeal?
             어떻게 그 어려운 고비를 견뎌내셨어요?

[예문 2]  I never knew that feeding him was such an ordeal.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일이 그처럼 고역인 줄은 결코 몰랐다.

[예문 3] For example, he wants to scrap the red tape that typically makes the mere opening of a new business a three-year ordeal of submitting forms and filling out applications.
             예를 들면 그는 신규 사업을 위한 신청서 작성과 구비 서류 제출에 3년이나 고통을 겪게 하는 따위의 까다로운 절차를 없애기를 원하고 있다.

ㆍ신성 재판 - trial of ordeal
ㆍ고통스런 경험, 괴로운 체험, 악목같은 일 - ordeal
ㆍ다치다 - h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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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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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Edwi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3.24 It's totally unfair.
  • 작성자Ally | 작성시간 10.03.24 헐,, 정말 중세 시대란~ 그 때 안 태어난 게 정말 다행이당..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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